원유부터 FA-50까지…韓·멕시코 경제협력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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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부터 FA-50까지…韓·멕시코 경제협력 전방위 확대

투데이신문 2026-09-25 09:3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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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한국과 멕시코가 원유와 핵심자원 공급망부터 투자, 방산·항공우주, 인공지능(AI)까지 경제협력의 보폭을 넓힌다. 7년간 이어진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FA-50을 비롯한 방산 분야 협력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우선 원유와 핵심자원을 논의할 부처 간 대화 채널을 새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정상 간 통화 이후 멕시코 측이 한국 기업에 추가 원유 물량을 공급한 점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원유 수입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와 핵심자원 분야의 협력 창구를 상시화한다는 의미다.

양국 기업의 교역과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된다.

한국과 멕시코는 7년간 진행해 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타결했다. 향후 서명과 국회 비준동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개정 협정의 발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역협정 체결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식재산권 보호와 불법 통관 물품 정보 공유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양국은 항공우주 산업협력 양해각서(MOU)와 국방 협력 MOU 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FA-50 등 항공우주 분야 제품과 관련해 멕시코 현지 기업과의 산업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멕시코가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과 제3국 공동 진출 등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AI 분야에서는 ‘한·멕시코 AI 협력 선언’을 통해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멕시코가 2028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을 맡는 만큼 지난해 경주에서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의 이행 상황도 공동 점검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K-컬처 관련 시설 활용과 콘텐츠 공동 제작, 인재 양성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연내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은 기존 제조업과 교역 중심에서 에너지·핵심자원 공급망에서 투자와 AI, 항공우주·방산 등으로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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