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스(Pulse)’는 생명체의 맥박이자 살아 있는 움직임을 읽는 신호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지수의 등락은 물론 금리와 환율, 수급과 업종 순환, 글로벌 이슈까지 시장은 매 순간 새로운 맥박을 만들어낸다. [마켓펄스]는 매일 달라지는 시장의 흐름을 짚고,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변화와 그 배경을 전달하고자 한다.
【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501%를 돌파하며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미·이란 협상 기대감으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61포인트(-0.31%) 하락한 5만1349.9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2%) 떨어진 7704.1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4포인트(+0.01%) 오른 2만6939.37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 상승이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심을 키웠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223%까지 오르며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5.501%까지 오르면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민간 경기지표인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고유가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재부각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은 67.5%에 달한다.
국제유가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11월물)는 전장 대비 3.41% 오른 배럴당 106.60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11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배럴당 94.6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장중 5%까지 치솟았다.
다만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호르무즈 해협 대치 상황을 종식하기 위한 단계적 합의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한편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가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될지, 관세와 인공지능(AI), 첨단 반도체 등 주요 현안에 양국이 어떤 논의를 이어갈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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