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비대면 방식으로만 예매하는 제도 재점검해야"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해 명절 기차표 사전 예매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나 비대면 방식으로만 진행돼 적지 않은 노인들이 오프라인에서 표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당시 65세 이상인 경로 회원 10만3천 명이 KTX 등 열차를 이용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30.1%인 3만1천 명은 현장 구매 등 일반적인 방식으로 표를 구했다.
한국철도공사는 경로·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전체 공급 좌석의 20%를 우선 배정해 일반 예매보다 앞서 이틀간 별도 사전예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모바일과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통약자 사전 예매는 별도의 오프라인 판매 창구가 없기 때문에 현장에서 구매하려면 다른 승객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야 한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에도 연휴 때 열차를 이용한 경로 회원 18.9%가 일반 판매 방식으로 표를 구했다.
전 의원은 "비대면 예매 방식을 정해놓고 어르신들이 적응하도록 보완책을 덧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교통약자의 이용 방식과 불편을 중심에 두고 명절 승차권 예매 제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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