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VE] “월드컵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프지만”…‘캡틴’ 손흥민의 각오 “다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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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LIVE] “월드컵 생각하면 너무 마음 아프지만”…‘캡틴’ 손흥민의 각오 “다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어”

인터풋볼 2026-09-25 05:2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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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수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오현규와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적극적으로 에콰도르 골문을 노렸다. 모레노호가 1-0으로 앞서던 후반 13분엔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감아 찬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손흥민은 “즐거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즐겁게 플레이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런 게 지속되면서 호흡도 좋아지고 하길 바란다. 어떻게 보면 이번엔 ‘준비 시간이 짧아서 잘 될까’ 하는 생각에 기본적인 걸 충실히 하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잘해줘서 더 재밌고 좋은 경기로 팬분들을 조금이나마 위로시켜 드릴 수 있었다. 마음이 완전히 편하지는 않지만 좋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월드컵 생각하면 당연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선수뿐 아니라 팬분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거다. 결국 이런 경기로 다시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었다. 근데 오늘은 나도 되게 조심스럽다. 한 경기로 모든 게 너무 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모레노호는 전반전엔 다소 답답한 흐름이었으나 후반전 들어 경기력이 개선됐다. 이에 “사실 경기를 45분만 보는 건 아니다. 감히 다른 스포츠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복싱을 예로 들 수 있다. 잽을 계속 날리는 이유가 나중에 큰 사이트를 날리기 위해 어떻게 보면 빌드업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45분 동안 우리도 처음 호흡을 맞추고 감독님 지시 사항을 운동장에서 처음 해본 거였다. 그런 게 조금 시간이 걸렸던 거 같다. 후반에는 상대 선수들도 지치면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 골 나오고 상대는 조급해졌다. 그런 타이밍마다 수월하게 잘 풀어 나온 거 같다”라고 더했다.

손흥민의 프리킥 골 뒤엔 김민재의 작전이 있었다. 그는 “그쪽 위치에서 슈팅할 생각을 거의 잘 안 하는 편이다. 김민재가 오더니 슈팅을 때리라고 하더라. 자기가 선수들을 많이 골대 앞으로 붙이겠다고 했다. 골키퍼 위치를 보니까 바깥쪽으로 많이 당겨 와 있더라. 그래서 그쪽을 보고 슈팅을 때렸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은 솔직히 운이었다. 그렇게 구석으로 들어가는 건 당연히 실력, 기술이 필요하지만 결국 그쪽으로 정확하게 들어간 건 운이 필요했다. 민재의 공이 큰 거 같다. 끝나고 웃으면서 고맙다고도 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손흥민은 에콰도르전 득점을 통해 A매치 통산 57번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한 골만 더 넣는다면 한국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차범근 전 감독(58골)과 동률이 된다.

손흥민은 “나보다 기자님들이 더 신경을 많이 쓰시는 거 같다. 당연히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니 신경을 안 쓰려 해도 안 쓸 수가 없다. 항상 그래왔듯 이 무대에 뛰는 건 언제까지가 되더라도 항상 영광스러운 자리다. 여태까지 내가 이렇게 많은 경기에서 많은 골을 넣은 건 모두 내 덕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골에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이 넣을 수 있었다. 이때까지 같이 해온 감독님, 코치님들, 이런 기록 덕에 내가 많은 공을 넘겨 받는다. 나중에 언제든 그 기록이 깨진다고 해도 내가 자랑할 게 아니라 모든 동료들, 스태프들,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단 생각이 먼저 떠오를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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