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아시안게임 운영은 F학점…경기력에 영향 끼치면 낙제점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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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아시안게임 운영은 F학점…경기력에 영향 끼치면 낙제점 받아야”

스포츠동아 2026-09-25 05:19: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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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4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 센터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회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을 비판했다. 뉴시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4일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메인 미디어 센터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회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을 비판했다. 뉴시스


[나고야=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44)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대회 운영을 비판했다.

유 회장은 24일 일본 나고야시의 이번 대회 메인 미디어 센터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회 운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전체적으로 이번 대회의 운영에는 F학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직위의 운영이 대회 초반부터 줄곧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통합 선수촌 없이 컨테이너형 빌라, 크루즈선, 일반 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활용한 이번 대회의 조직위는 개막 이전부터 부실한 숙박 시설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최근 각국의 야구대표팀은 호텔의 굼뜬 세탁 서비스로 수십 명이 코인 세탁기를 줄지어 이용하느라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유 회장은 “선수들의 루틴이 깨지는 실수가 나온다는 건 당연히 (대회 운영이) 낙제점을 받아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조직위의 대회 운영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앞두고 버스 기사의 운행 실수로 웜업 시간을 겨우 맞췄고, 18일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하키 남자 조별리그 A조 1차전서는 애국가가 아닌 북한 국가가 재생됐다.

20일 근대5종 시상식서는 장내 아나운서가 우리나라를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로 소개했다 급히 정정했다.

같은 날 남자농구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을 앞두고 선수단 수송 버스의 ‘노쇼’(No Show)로 오전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일본 아이치현의 20개 지방자치단체와 도쿄도, 오사카부, 시즈오카현, 기후현 등 4개 협력 지구(클러스터)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분산 개최에도 선수단, 취재진의 수송 문제를 연일 일으키고 있다.

유 회장은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느끼고 있다. 난 스포츠 외교 이전에 대한민국 체육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선수단이 느끼는 걸 그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아시안게임서는 대회 초반이면 늘 이슈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 대회서는 이슈가 너무 많았다. 이슈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끼쳐선 안 된다. 그건 굉장히 화가 나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나고야|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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