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40원대 찍고 반등…美·이란 협상에도 1358.4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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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340원대 찍고 반등…美·이란 협상에도 1358.4원 마감

폴리뉴스 2026-09-25 01:48:44 신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는 고환율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와 금융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소식에 장중 134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모두 반납하며 1360원 선에 근접했다. 국제유가 하락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환율을 끌어내렸지만 저가 매수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가 하단을 막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35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는 이틀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낮은 1355.0원에 출발해 오전 9시26분께 1347.1원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4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로 방향을 틀면서 오후 3시27분께 1359.1원까지 올라 1360원 선을 위협했다.

오전 원화 강세를 이끈 것은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소식이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유엔총회가 열린 뉴욕 유엔본부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회담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했으며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추가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를 조건으로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유가 하락은 에너지 수입에 필요한 달러 수요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원화에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네고 물량을 내놓은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빠르게 낙폭을 축소했다. 전날 환율이 22.8원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750으로 전일보다 0.204 상승했다.

엔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157.636엔으로 0.322엔 상승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1.36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44원 내렸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에 따른 국제유가 움직임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달러 강세가 맞서면서 당분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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