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데뷔전 완승’ 모레노 감독 “승리 직후 평가는 조심해야, 오히려 잘되지 않은 부분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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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RESS] ‘데뷔전 완승’ 모레노 감독 “승리 직후 평가는 조심해야, 오히려 잘되지 않은 부분 찾아야 해”

인터풋볼 2026-09-25 01:05: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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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수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소감을 전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에콰도르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엔 득점이 터지지 않았으나 후반전 들어 한국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오현규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날린 오른발 슈팅이 포로소 맞고 에콰도르 골문으로 들어갔다.

한국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문전으로 감아 찬 프리킥이 그대로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42분 이동경이 김봉수의 정확한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이 3-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모레노 감독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만족스럽다. 선수들과 팬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오늘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휴일에 이런 경기와 결과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러나 한 경기다. 그 점을 인식하고 훈련하고 준비해야 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하 모레노 감독 일문일답]

부임 후 준비 기간이 많지 않았다.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전반전엔 다소 고전하고 후반전엔 다른 양상이었다. 어떤 지시를 했나?

상대가 굉장히 강한 팀이었다. 에콰도르는 월드컵에서도 기대 실점이 가장 낮은 팀 중 하나였다.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가 3-0으로 승리했다. 에콰도르는 피지컬과 재능을 가진 팀이다. 남미 예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우리는 공간을 찾아 공략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상대도 압박을 잘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양상은 자연스러웠다. 하프타임에 몇 가지 작은 조정을 했다. 특히 압박 방식과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공간을 더 잘 찾아낼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우리 구조를 유지하면서 상대 공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그다음엔 선수들의 재능이 차이를 만들었다. 충분한 시간은 없었지만 선수들이 잘 만들었다. 선수들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지휘했다.

감독으로서 머릿속에 경기 플랜이 있고, 상대가 어떤 위협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가 준비한 계획을 알고 있다. 선수들에게 설명하려고 하는 건 어떻게 위치를 잡고 구조를 형성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지, 공을 잃었을 때 어떻게 수비하고 압박해야 하는지다.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장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다. 반면 우리는 경기장 밖에서 보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알려주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데이터로 선수 파악을 하는 것과 경기에서 파악하는 건 다를 수 있다.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있다면? 명단 제외된 선수들은 피로 때문인가?

명단 제외된 선수들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른 예방 차원이었다. 선수들의 불편함과 과부하가 있었다. 의료진의 요청이 있었다. 선수들의 건강이 중요했기에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수들을 실제로 경기장에서 보는 건 데이터나 관중석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준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는 그동안 코치진과 분석한 선수들의 능력을 직접 확인했다. 난 선수들이 전술 시스템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이 시스템을 선택했다. 다만 3-0으로 승리한 직후 평가는 조심해야 한다. 좋은 부분만 보는 경향이 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잘되지 않은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선수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손흥민 프리킥 골을 평가해 달라. 손흥민이 교체될 때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이전에도 말했다. 앞으로도 같은 원칙을 유지하겠다. 선수들과 나눈 대화는 비공개로 유지돼야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선수 개인에 대해 말하는 건 어렵다. 나에게 축구는 하나의 그룹과 팀에 관련된 것이다. 선수 개인에 대한 특정 평가를 듣고 싶어 하는 걸 안다. 하지만 개별 평가는 어려울 것 같다.

팀의 개선점이 있다면? 선수들의 조직력은 어떻게 평가하나?

현재는 명확하게 말하기 힘들다. 경기가 끝난 직후엔 승리든 패배든 감정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 평가를 바로 내리지 않는다. 경기 영상을 다시 보고 세밀하게 분석하는 게 내 일이다. 그 과정에서 안 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패배한 경기에서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개선점을 말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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