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의 분수령이 될 한일전에 나선다. 한국 일본 야구 일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중계 채널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역투하는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곽빈 / 뉴스1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A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일본이다. 한국과 일본은 시차가 없어 현지 경기 시각이 곧 한국시간이다. 추석 당일 저녁 안방에서 한일전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일본 야구 중계는 KBS, MBC, SBS, TV조선, 스포티비에서 생중계하고 네이버 치지직과 스포티비나우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은 여러 종목이 같은 시간대에 몰리는 만큼 방송사별 실제 편성 채널과 중계 시작 시각이 바뀔 수 있어 경기 당일 편성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조별리그 3경기 36득점·1실점…B조 1위로 슈퍼라운드행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흠잡을 데 없는 성적을 냈다. 21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B조 1차전에서 대만을 5-0으로 눌렀다. 이날 선발로 나선 곽빈은 6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아 온 대만을 첫 경기에서 제압하면서 대회 흐름을 가져왔다.
22일 홍콩전은 13-0, 7회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23일 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박재현(KIA)과 박준순(두산)이 나란히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18-1, 5회 콜드게임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 오원석(KT)은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슈퍼라운드 마운드 운용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세 경기에서 36점을 뽑고 1점만 허용하며 B조 1위를 확정했다. 류지현 감독은 태국전 직후 "대표팀 소집 전에 세웠던 계획대로 조별리그를 마쳤다"고 밝혔다.
인사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 뉴스1
'대만전 1승' 안고 출발…일본 넘으면 결승 청신호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는 조별리그 성적 일부를 그대로 이어받는 방식이다. 같은 조에서 올라온 팀과는 다시 경기를 하지 않고, 조별리그에서 치른 맞대결 결과를 안고 다른 조 상위 두 팀과 한 차례씩 붙는다. 이렇게 쌓은 성적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오른다.
B조에서는 한국(3승)과 대만(2승 1패)이, A조에서는 일본(3승)과 중국(2승 1패)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대만을 꺾은 1승을 이미 확보한 채 일본, 중국과 차례로 맞선다. 첫 경기였던 대만전 승리가 결승 진출 경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셈이다.
일본전 결과가 사실상 결승행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한국이 일본까지 잡으면 슈퍼라운드 2승을 확보하게 돼 결승 진출에 크게 다가선다. 한국은 26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슈퍼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력상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대한민국 선수들이 5대0 승리 후 기쁨을 나누고 있는 모습 / 뉴스1
한일전 선발은 소형준 유력…일본은 사회인야구 선수 위주
한일전 선발로는 소형준(KT)이 유력하다. 소형준은 조별리그 세 경기 동안 대표팀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마운드에 오르지 않으며 체력을 아꼈다. 대표팀은 휴식일인 24일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짧은 훈련을 진행했는데, 24명 가운데 소형준과 곽빈, 김건희, 문현빈, 박재현 등 5명만 참가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류 감독은 앞서 "슈퍼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에 나설 투수들은 어느 정도 결정했다"며 "누가 나서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모두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대만전에서 노히트 투구를 펼친 에이스 곽빈은 충분히 쉰 뒤 27일 금메달 결정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개최국 일본은 프로 선수가 아닌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그러나 투수들이 140km 중반대 직구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갖춰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라는 평가다.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는다는 점도 변수다.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던 한국으로서는 이번 일본전이 대회 첫 실전 검증 무대가 된다.
27일 메달 결정전…사상 첫 5연패 도전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5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쓴다.
슈퍼라운드가 끝나면 27일 메달 색이 가려진다. 이날 낮 12시에 동메달 결정전이, 오후 6시 30분에는 금메달 결정전이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다. 슈퍼라운드 1·2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고, 3·4위 팀은 동메달을 놓고 겨룬다.
[대한민국 일본 야구 일정]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일시: 9월 25일(금)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장소: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TV 중계: KBS, MBC, SBS, TV조선, 스포티비온라인 중계: 네이버 치지직, 스포티비나우
[한국 야구대표팀 명단]감독: 류지현투수(11명): 곽빈(두산), 김영우(LG), 김진욱(롯데), 박영현(KT), 배찬승(삼성), 성영탁(KIA), 소형준(KT), 오원석(KT), 조병현(SSG), 최민석(두산), 최준용(롯데)포수(2명): 김건희(키움), 조형우(SSG)내야수(7명): 김도영(KIA), 김주원(NC), 노시환(한화), 문보경(LG), 박준순(두산), 이재현(삼성), 정준재(SSG)외야수(4명): 김지찬(삼성), 문현빈(한화), 박재현(KIA), 윤동희(롯데)와일드카드: 곽빈, 노시환, 문보경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9월 25일(금) 오후 6시 30분 한국 vs 일본(슈퍼라운드)9월 26일(토) 오후 6시 30분 한국 vs 중국(슈퍼라운드)9월 27일(일) 낮 12시 동메달 결정전 / 오후 6시 30분 금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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