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GPU 클라우드 플랫폼 에이셔(Aethir)가 미국과 유럽에서 AI 데이터센터용 GPU 컴퓨트 용량을 개발하는 ‘Aethir ACCELERATE’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에이셔에 따르면 ACCELERATE는 미국과 유럽에 있는 10개 부지에 대한 접근을 확보했으며, 합산 최대 20MW 규모의 컴퓨트 용량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해당 부지의 구축이나 상업 가동이 완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별 부지 개발과 GPU 클러스터 구축은 관련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계획된 부지 개발을 통해 2026년 말까지 최대 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확보하고, 10개 부지가 모두 구축될 경우 20억 달러 이상의 총계약가치(TCV)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해당 수치는 향후 개발과 계약 체결을 전제로 한 전망으로, 현재 인식된 매출이나 확정 실적과는 구분된다.
ACCELERATE는 제3자 사업자의 GPU 자원을 연결·운영해 온 에이셔가 물리적 AI 인프라 개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프로그램이다. 에이셔는 현재 90여 개국에서 수십만 개의 GPU 컨테이너를 연결·조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실제 GPU 컴퓨트 용량을 가동하기 위한 부지 발굴과 개발에도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ACCELERATE 시설은 고밀도 컴퓨팅과 신속한 배치를 목표로 설계된다. NVIDIA B300·GB300 기반 64~256노드 클러스터를 지원해 AI 학습과 추론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에이셔는 전통적인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년이 걸리는 것과 달리, 부지 선정부터 가동까지의 기간을 수개월 단위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AI 관련 데이터센터 용량 수요가 2025년 44GW에서 2030년 약 156GW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딜로이트 역시 2026년 추론 작업이 전체 AI 컴퓨트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고객과 가까운 지역에 신속하게 배치하고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셔는 부지와 고객 요구에 따라 GPU 하드웨어 확보, 데이터센터 용량 접근 주선, 주요 인프라 기업과의 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력 대상에는 전용 AI 인프라를 설계·배치·소유·운영하는 Axe Compute(NASDAQ: AGPU)의 Axe Build 사업도 포함된다.
Axe Compute는 2026년 체결 AI 인프라 계약의 총계약가치가 30억 달러를 넘었으며, 8월 18일 기준 3억1,700만 달러 이상의 고객 선급금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총계약가치와 고객 선급금은 현재 인식된 매출과는 다른 항목이다.
에이셔는 자사 네트워크의 기업 고객이 기존 공급자가 원하는 속도로 제공하지 못하는 컴퓨트 용량을 이미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CCELERATE의 첫 번째 계약은 향후 수개월 안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계약이 확정되는 대로 개별 부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에이셔는 ACCELERATE 출범과 함께 소각 메커니즘과 변동형 플랫폼 수수료를 포함한 IDC 토크노믹스 정책 개편도 예고했다. 구체적인 적용 시점과 조건은 이번 발표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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