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3골 승리! ‘모레노표 4-4-2’ 괜찮았다! 3주 A매치 첫 시작, 시간이 곧 ‘점진적 상승세로’ [에콰도르전 현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데뷔전 3골 승리! ‘모레노표 4-4-2’ 괜찮았다! 3주 A매치 첫 시작, 시간이 곧 ‘점진적 상승세로’ [에콰도르전 현장]

풋볼리스트 2026-09-24 22:10:00 신고

3줄요약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서형권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한국의 새 전술 ‘4-4-2’가 첫 경기부터 결과를 챙겼다. 이따금 있던 아쉬움도 시간을 통해 개선할 여지가 충분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를 치러 에콰도르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송민규, 이재성, 박진섭, 정승원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에콰도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호르디 카이세도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닐손 앙굴로, 존 예보아, 케니 아로요가 그 뒤를 받쳤다. 페드로 비테, 알란 프랑코가 중원에 위치했고 페르비스 에스투피냔, 윌리안 파초, 학손 포로소, 앙헬로 프레시아도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에르난 갈린데스가 골문을 지켰다.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완성도는 아직이었다. 새로 대한민국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은 4-4-2 전형 활용을 공언했다. 그동안 3-4-2-1 형태로 월드컵까지 치렀기에 체질 개선의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모레노호에 주어진 시간은 단 3일뿐이었다. 지난 21일 소집된 한국은 소식팀 일정에 따른 해외파의 늦은 합류로 30인 완전체 훈련을 경기 전날인 23일 처음 소화했다.

손흥민. 서형권 기자
손흥민. 서형권 기자

결과에 내용까지 챙기는 건 욕심일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결과적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후반 9분 김민재의 전진 패스를 중앙으로 움직인 송민규가 부드럽게 오현규에게 연결했다. 전진한 오현규를 수비를 앞에 둔 채로 과감한 오른발 슛을 때려 마무리했다. 후반 13분 어려운 각도에서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까지 터졌다. 경기 막판에는 이동경까지 골 맛을 보며 쐐기를 박았다.

다만 경기력은 최고조에 올랐다고 보기 어려웠다. 전반전 한국은 공수 전환 상황에서 구조적 형태를 맞추는 데 집중했다. 4-4-2 기본 골조 안에서 공격 시 3-2-5, 수비 시 5-3-2 형태로 변화했는데 유기적인 과정에서 나왔다기 보다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 아직 전형 변화가 몸에 익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골조 내에서 개인 기량과 예외적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중원에 이재성, 최후방에 김민재가 특유의 강점을 살려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이재성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 배치돼 공수 다분한 활동량과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전술적 역할 내에서 나왔다기보단 이재성 개인 역량에 가까웠다. 김민재의 전진 수비도 마찬가지였다. 오른쪽 측면 배치된 정승원도 풀백 설영우와 스위칭 움직임을 가져가며 박스 침투를 꾸준히 시도했다. 이 과정도 경기 중 두 선수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조율한 결과의 움직임이었다.

후반전은 전체적으로 더 나아졌다. 선제 득점 상황, 김승규로부터 시작된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김민재가 전방으로 과감하게 찔러줬는데 전방 공격진들이 약속을 한 듯 일제히 뒷공간 쇄도했다. 순간 무너진 수비 라인 사이로 송민규, 오현규의 부드러운 연계가 그대로 골까지 이어졌다. 개인 기량과 전술적 약속이 조화를 이룬 장면이었다. 곧이어 손흥민의 프리킥 추가 득점까지 터지며 한껏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김진혁 기자
김민재(남자 축구대표팀). 김진혁 기자

다만 빌드업 및 수비 안정감은 일부 개선이 필요했다. 빌드업 구조의 완성도가 아직 무르익지 않은 상황에서 에콰도르 압박에 몇차례 위기를 맞았다. 중원에서 공을 뺏기거나 측면으로 뿌려진 패스가 그대로 압박에 당해 속공으로 이어졌다. 이동경의 막판 쐐기골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지만, 그전까지 연출된 수비 상황은 분명 개선이 필요했다.

하지만 모레노호에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올해부터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개편으로 9·10월 통합 A매치가 진행됐다. 무려 3주다. 이례적인 4연전을 마주한 만큼 모레노호는 팀 훈련을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고 완성도를 높일 여유가 존재한다. 남은 A매치 일정을 치르면서 점진적인 경기력 개선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