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새 감독 체제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FIFA 랭킹 32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25위)와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후반에만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이 차례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후 이달 초 모레노 임시 감독을 선임했다. 그는 9~10월 A매치 4경기와 11월 A매치 2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13일 입국한 모레노 감독은 14일 30인 명단을 발표했고, 21일 첫 소집 훈련에 나섰다. 이날 마르셀로 가야르도 감독이 부임한 '남미 복병' 에콰도르와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이강인, 황인범, 조규성, 구성윤을 제외한 26인 명단으로 에콰도르전에 나섰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했다. 최전방에 손흥민(LAFC)과 오현규(베식타시)가 나섰다. 좌우 측면에는 송민규(나시오날)와 정승원(서울)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이재성(마인츠)과 박진섭(저장)이 출격했다. 포백 라인은 조현택(울산)-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한범(클리프 브루게)-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도쿄)가 꼈다.
한국은 전반 에콰도르와 팽팽하게 맞붙었다. 전반 10분 손흥민의 수비벽 맞고 나온 프리킥을 시작으로 몇 차례 산발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에만 에콰도르가 4장, 한국이 2장의 경고를 받을 정도로 치열한 경기가 전개됐다.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9분 오현규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4분 뒤에는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각이 거의 없는 위치에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57호골을 기록해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A매치 최다골(58개)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후반 41분에는 손흥민 대신 들어간 이동경이 투입 직후 곧바로 쐐기골을 작렬했다.
첫 경기를 마친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전,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전,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전과 홈 4연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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