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태클 판정 놓고 시작된 공방, 라리가 회장과 레알 마드리드 충돌로 번졌다…“음모론 만들고 있다”vs“회장이 중립성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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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태클 판정 놓고 시작된 공방, 라리가 회장과 레알 마드리드 충돌로 번졌다…“음모론 만들고 있다”vs“회장이 중립성 지켜야”

스포츠동아 2026-09-24 1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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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전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오른쪽)에게 태킄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SN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전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오른쪽)에게 태킄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SNS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태클에서 불붙은 마드리드 더비 판정 논란이 레알 마드리드와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의 정면충돌로 번지며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발단은 21일(한국시간) 끝난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서 끝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맞대결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1-2로 패한 뒤 이강인이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가한 태클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드 벨링엄을 밟은 장면에서 퇴장이 나오지 않은 데 강하게 반발했다.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기자회견에 두 장면을 인쇄한 사진까지 들고나와 판정을 비판했다.

논란은 경기장 밖으로 번졌다. 테바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심판 비판을 겨냥해 “또다시 늘 하던 ‘영구적인 음모론’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인의 태클에 대해서도 퇴장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심판 판정 자체에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가 공식 성명으로 맞받았다. 구단은 23일 “라리가 회장이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레알 마드리드를 지속적으로 폄훼하고 공격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모든 구단의 이익을 대표하고 보호해야 할 사람이 특정 구단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테바스 회장의 자격까지 사실상 문제 삼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로축구에는 중립성을 지키며 리그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시급하다”며 “라리가 회장은 리그의 소유주가 아니라 구단들이 운영을 맡긴 관리자”라고 강조했다.

테바스 회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에 매우 중요한 구단이지만 경쟁은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강인의 태클 하나에서 시작된 판정 공방이 스페인 프로축구를 이끄는 수장과 최고 명문구단의 갈등으로까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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