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E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수많은 사람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남기는 후회에 대해 “너무 바쁘게 살아 인생을 더 즐기지 못한 것”이라고 짚었다.
23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지역 매출 1위 장례식장 대표에서 은퇴해 버려진 동물들을 돌보며 살고 있는 박창덕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박 씨는 수많은 죽음을 지켜보며 자신이 깨달은 삶의 의미를 털어놨다. 그는 서장훈에게 “사람들이 유서에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무엇일 것 같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너무 바쁘게 살아왔다. 인생을 더 즐기지 못한 게 후회된다는 내용일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박 씨는 “열에 열 명은 한 번 더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을 운영하며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은 그의 인생까지 바꿨다. 박 씨는 “백억이 있든 천억이 있든 쓰지 못하고 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남은 삶은 재미있게 살다 가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인수한 곳은 역대 대표들이 모두 57세 무렵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돌던 장례식장이었다. 당시 박 씨 역시 57세였지만 아내의 응원으로 인수를 결정했다. 지역 매출 최하위권이던 장례식장은 3년 만에 지역 매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아내 말을 잘 들어라. 그러면 성공한다”고 웃었다.
하지만 결국 돈과 명예보다 남은 삶을 선택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그는 현재 3만 평의 땅에서 생활하며 이 가운데 7000평이 넘는 공간을 동물들을 위한 정원으로 꾸몄다. 번식장과 동물 체험장, 유기견 보호소 등에서 상처를 입거나 갈 곳을 잃은 동물 여섯 마리를 부부가 함께 돌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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