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정명달 기자┃박찬대 인천시장이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인천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에서 시민들에게 치매 환자 실종 예방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 참석한 소회를 전하며 “벌써 일곱 번째 이어지는 값진 동행”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치매센터와 SSG랜더스가 함께 마련한 치매 실종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로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치매극복의 날을 계기로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실종 예방을 위해 시민 누구나 관심과 제보에 동참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야구에서 사용하는 ‘홈’과 ‘세이프’, ‘홈런’이라는 표현을 치매 실종 예방과 연결했다.
야구는 공격을 마친 주자가 출발점인 홈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기인 만큼, 박 시장은 “먼 길을 돌아 집에 돌아와 무사히 도착하면 ‘세이프’, 집을 떠난 어르신이 먼 길을 헤매다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시면 그게 값진 ‘홈런’이자 ‘세이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작은 관심이다.
박 시장은 “이 소중한 기적을 만드는 데 필요한 건 우리들의 따뜻한 눈길 한 번이면 충분하다”며 “무심코 지나쳤더라도 다시 한번 슬쩍 돌아봐 주시는 다정함이면 된다”고 전했다.
치매 환자가 길을 잃었을 때 주변 시민의 관심과 신고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을 치매 실종 예방의 중요한 사회적 안전망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SSG랜더스 선수단과 야구팬들도 함께했다. 선수들은 실종 예방을 위한 인식표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섰으며, 경기장에서는 실종 예방 캠페인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전광판을 활용한 실종 예방 퀴즈와 실종자 찾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팬들이 자연스럽게 실종 예방 행동요령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시장은 초로기 치매 당사자와 함께 시구·시타 행사에도 참여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알렸다. 이날 애국가는 치매 가족을 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제창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인천 야구의 중심 SSG랜더스…팬들과 함께 지역사회 나눔 이어가
이번 캠페인이 열린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홈구장이다. 인천시는 SSG랜더스를 ‘인천을 상징하는 야구단’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는 2만3천석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SSG랜더스는 야구 경기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치매극복의 날 행사는 구단과 지역 유관기관이 야구장을 시민 참여형 캠페인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SSG는 시즌 중반까지 기복을 보였지만 후반기 들어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7월에는 선발진의 연속 선발승을 앞세워 상승세를 보였고, 8월에는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월간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9월 들어서도 SSG는 연승을 포함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9월 15일 KIA전에서는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시즌 18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인천 팬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당시 구단은 2만3천석 전석이 판매됐다.
다만 9월 22일에는 선두 KT 위즈에 2-8로 패하면서 4연승이 끊겼다. 이날 경기까지 SSG의 시즌 성적은 58승5무70패로 7위였다. KT와의 시즌 상대전적은 7승1무8패로 마무리됐다.
최근 경기에서의 승패와 별개로 SSG랜더스는 인천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 야구장을 스포츠 공간을 넘어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넓혀가고 있다.
박 시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함께해 준 SSG랜더스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We are the Landers! We are the One!”이라는 메시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치매 실종 예방 역시 한 사람의 힘만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 가족과 행정, 유관기관, 지역사회, 시민이 함께해야 하는 과제라는 의미다. 야구에서 주자가 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동료와 팬들의 응원이 필요한 것처럼, 길을 잃은 어르신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데에도 주변의 작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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