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추가 인상 공포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1% 넘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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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추가 인상 공포에 뉴욕증시 급락…나스닥 1% 넘게 밀렸다

뉴스로드 2026-09-24 07:12:52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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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 국채금리 급등과 국제유가 강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밀리며 조정을 받았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0포인트(0.68%) 떨어진 5만1,511.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8.61포인트(0.75%) 내린 7,706.03,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24포인트(1.13%) 하락한 2만6,936.04로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이 증시를 짓눌렀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0.17%포인트 급등한 5.13%까지 치솟으며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새로 썼다. 5년물 금리도 장중 0.20%포인트가량 뛰어 5.03%를 기록,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 선을 넘어섰다.

경기 지표의 예상 밖 강세가 금리 상승에 불을 붙였다. 이날 발표된 S&P 글로벌의 9월 미국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경기 확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여기에 연준 고위 인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더해지며 추가 긴축 전망이 강화됐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목표 수준으로 내려오도록 하려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몇 주 전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국제유가 급등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담을 키우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3.83달러(3.86%) 오른 배럴당 103.08달러에 마감,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겼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도 1.64달러(1.81%) 상승한 배럴당 92.16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리스크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을 향해 ‘합의’와 ‘전멸’ 중 하나를 택하라며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대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미국에 결코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서며 외교적 해결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분쟁 장기화가 고유가·고금리의 ‘이중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런 캐시디 파운더스100 ETF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중동) 분쟁의 해결을 원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높은 고금리가 더 오래 지속될 것이고, 이는 계속 주식시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 경기 지표와 매파적 연준,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뉴욕증시는 당분간 금리와 유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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