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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역도 여자 49㎏급 결승에서 북한 리성금은 인상 94㎏, 용상 121㎏으로 합계 215㎏을 기록했다. 금메달을 목에 거는 동시에 세계신기록까지 경신했다.
역도 경기는 가벼운 무게를 신청한 선수부터 경기를 진행하는데, 리성금은 인상 첫 시도부터 유일하게 90㎏을 적어냈다. 67∼88㎏을 써낸 다른 선수들 순서가 모두 끝난 뒤 경기에 나선 리성금은 첫 시도부터 90㎏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이어 94㎏에도 성공해 세계 기록을 새로 썼다.
용상에서도 가장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리성금은 116㎏을 한 번에 들어 올려 합계 210㎏으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뒤이어 써낸 121㎏도 성공해 용상과 합계까지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나선 북한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 기자가 첫 금메달 확보에 대한 소감을 묻기 위해 ‘북한’을 언급하자 질문을 도중에 끊고 “말을 똑바로 다시 하십쇼”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기자가 북한을 ‘조선’으로 지칭하며 재차 같은 질문을 했지만, 이 질문에 아예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리성금은 ‘북한’ 호칭으로 문제가 됐던 질문 외에는 대체로 거부감 없이 유창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세계기록을 수립하고 금메달을 딴 소감에 대해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 오늘 이 경기대회를 위해서 나의 작은 두 어깨 우에(위에) 조국을 떠올리고(들어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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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비결에 대해서는 “나 본인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조국과 인민이 나에게 부여해준 믿음, 기대를 안고 내가 오늘 경기장, 무대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금메달의 영광을 조국에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이나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는 호칭이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대회 장내 방송으로 북한이 호명될 때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식 국호가 쓰이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는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본 언론에 정식 국호 사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리성금은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48㎏급), 2022(2023년) 항저우(49㎏급)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2024·2025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뛰어난 성적으로 김일성청년영예상, 인민체육인의 칭호를 받았고, 2015년, 2021∼2025년에 북한의 ‘10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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