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아무데나 가면 손해...추석 연휴 '기름값' 아끼는 방법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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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아무데나 가면 손해...추석 연휴 '기름값' 아끼는 방법 7가지

위키트리 2026-09-23 20:2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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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이동이 본격화한 가운데 고속도로 주유소를 이용하는 방법부터 운전 습관, 타이어 공기압 관리까지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이동이 전체의 88.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예상 이동 인원은 3093만 명이다. 지난해보다 전체 이동 인원은 줄었지만 연휴가 짧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오히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 이용자가 많은 만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유류비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858.27원, 경유는 1843.38원이다. 휘발유는 전날보다 0.13원, 경유는 0.48원 내렸다.

이번 연휴에 차량으로 고향을 오가는 운전자라면 가장 먼저 확인할 만한 것은 고속도로 주유소 가격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을 리터당 100원씩 낮추기로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할인 가격은 9월 17일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744원, 경유는 1734원 수준으로 판매된다. 전국 평균가격과 단순 비교하면 휘발유는 리터당 114원가량, 경유는 109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다만 모든 고속도로 주유소가 대상인 것은 아니며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에만 적용된다. 민자고속도로 주유소는 이번 유류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유 시점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장거리 이동을 앞두고 연료가 충분히 남아 있다면 출발 직전 고속도로에서 무조건 주유하기보다 이동 경로에 있는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오피넷에서는 전국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 출발 전이나 이동 중 주변 주유소 가격을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기름값 차이도 있다. 23일 기준 휘발유 평균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904.17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830.56원으로 가장 낮았다. 울산은 1837.35원, 대전은 1836.60원, 부산은 1841.44원, 인천은 1845.76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기 지역 평균은 1855.02원이었다.

장거리 운전에서 연료비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급가속과 급제동을 줄이는 것이다. 출발할 때 가속페달을 한꺼번에 깊게 밟으면 짧은 시간에 많은 연료가 사용될 수 있다. 앞차와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다시 가속하는 상황도 줄일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의 속도가 계속 크게 변하면 가속과 감속이 반복되면서 연료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불필요한 추월이나 급가속을 줄이고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는 것이 연료 절감에 도움이 된다.

정속 주행이 가능한 구간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하도록 차량의 가속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다. 다만 차량이 밀리거나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도로 상황에 맞춰 직접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오르막길에서는 경사로에 진입한 뒤 속도가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기보다 진입 전에 적절한 속도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차량에 자동변속기가 적용된 경우에는 차량이 스스로 기어를 조절하지만, 수동변속기 차량은 도로 경사와 엔진 회전수에 맞춰 적절한 기어를 선택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불필요하게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차량의 탄력을 활용하면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필요한 경우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내리막에서 기어를 중립에 놓고 관성으로 주행하는 방식은 차량 제어가 어려워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차량 상태도 연료 소비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출발 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공기압이 지나치게 낮으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저항이 커져 연료 소비가 증가할 수 있다. 적정 공기압은 차량마다 다르기 때문에 운전석 문 안쪽이나 차량 설명서에 표시된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차량에 불필요한 짐을 많이 싣고 장거리 이동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차량 무게가 증가하면 주행에 필요한 에너지가 늘어난다. 평소 트렁크에 넣어두는 무거운 물건이나 사용하지 않는 장비가 있다면 출발 전에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량 지붕에 별도의 적재 장치를 설치한 경우에는 공기저항도 고려해야 한다. 루프박스나 자전거 캐리어처럼 차량 외부에 장착하는 장비는 주행 중 공기저항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이 끝난 뒤에도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계속 장착해두기보다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정체 구간에서는 공회전도 줄일 필요가 있다.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엔진을 계속 켜두면 주행하지 않으면서 연료가 소모된다. 다만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정체된 상황에서는 안전이 우선이므로 무리하게 시동을 껐다 켜는 것보다 교통 상황과 차량 기능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

에어컨 사용도 연료 소비와 관련이 있다. 무더운 날씨에는 에어컨 사용을 줄이기 위해 창문을 열고 주행하고 싶을 수 있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열린 창문으로 인해 공기저항이 커질 수 있다. 장거리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차량의 공조장치를 적절한 온도로 설정해 사용하는 편이 실내 온도와 주행 상황을 함께 고려하기 쉽다.

연료비를 아끼려는 이유로 연료를 지나치게 적게 넣고 주행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정체나 우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충분한 연료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많아 주행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된다. 24일 0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며 민자고속도로도 포함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를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자동으로 면제되고, 일반차로 이용자는 평소처럼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받은 뒤 진출 요금소에서 제출하면 된다.

다만 통행료 면제와 주유소 유류 가격 인하는 적용 범위가 다르다. 통행료는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 고속도로에서 면제되지만,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낮추는 조치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만 적용된다. 장거리 이동을 계획한 운전자라면 이 차이를 확인하고 주유 장소를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 추석에는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이 1182만 명으로 예상되고 고속도로 하루 평균 통행량은 605만 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귀성길은 24일 오전, 귀경길은 25일 오후에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 이동이 몰리는 시간대를 피하고 주유 가격과 차량 상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장거리 운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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