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유수미 기자┃1986년 시작된 삽량문화제가 40년의 시간을 지나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10월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하반기 특별기획전 ‘삽량문화축전 40년의 발자취’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6년 10월 5일 ‘제1회 삽량문화제’로 출발한 삽량문화축전의 역사를 시대별로 되짚어보는 자리다. 1980년대 첫 축제의 모습부터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축제가 걸어온 변화와 지역문화의 흐름을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40년이라는 시간 동안 삽량문화축전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계승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규모와 성격을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는 축제의 변화뿐 아니라 양산의 도시 성장과 시민들의 삶 속에서 축제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해 왔는지도 함께 조명한다.
‘서제 제문’ 최초 공개…초창기 축제 현장 생생하게
전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초창기 삽량문화제의 기록들이 공개된다. 1980년대 축제 현장을 담은 희귀 영상과 행정·문화 관련 자료를 비롯해 삽량문화제의 시작과 정통성을 보여주는 ‘삽량문화제 서제 제문’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당시 축제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영상과 기록물은 과거 시민들이 축제를 준비하고 참여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행사 기록을 넘어 당시 지역사회의 모습과 문화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초창기 삽량문화제와 양산의 전통 공연예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의 자료도 만날 수 있다. 지역 전통공연의 기반을 다지고 양산농악의 발전에 힘쓴 고(故) 인간문화재 이영우 선생의 유품을 비롯해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 50여 점이 전시된다.
축제의 주인공은 시민…‘감동과 추억’으로 이어지는 40년
이번 전시의 핵심 주제는 ‘시민과 함께한 감동과 추억’이다. 삽량문화축전은 지난 40년 동안 시대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지만,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라는 점에서는 공통된 맥락을 이어왔다.
이에 따라 전시는 연도별 행사 내용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축제의 순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축제를 즐겼던 모습, 지역의 전통문화가 무대에 올랐던 장면, 시대 변화에 따라 달라진 축제의 풍경 등을 통해 양산의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특히 오랜 시간 삽량문화제를 기억하는 시민들에게는 과거의 추억을 되살리는 공간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지역 대표축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는지를 이해하는 역사문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삽량문화축전 4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양산의 발전과 함께해 온 시민들의 기쁨과 추억을 다시 만나는 자리”라며 “가족과 이웃이 함께 박물관을 찾아 양산의 문화유산과 축제의 역사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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