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23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북미 문제에 대해 미국의 입장을 인정하는 동시에 북미 양측에 메시지를 던지는, 전략적으로 잘 정리된 메시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미 대화를 평화 체제의 발판으로 삼고,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중단을 '축소의 시작'으로 보는 틀을 제시했다"고 봤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을 '페이스 메이커'라고 지칭하며 이번 기조연설이 '가장 현실적인 대북 평화 제안'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동을 통해 '피스(Peace·평화) 메이커' 역할을 분담, 한반도 평화를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설득해 주기를 바란다고 첨언했다.
염승열 민주당 국제대변인도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청사진을 선언했다고 논평했다. 염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돼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며 "핵 없는 한반도로 나아가겠다는 단계적 해법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언급된 '단계적 접근법'에 대해 "북한 독재 권력의 편에 서서 평화를 구걸하고 있다"고 날 선 반응을 내놨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북 제재가 효과적이지 않으니 제재를 풀자는 논리는 조폭을 단속해도 효과가 없으니 조폭의 불법 사업을 허가해 주자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대북 제재 완화와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을 맞바꾸자는 발언은 국민의 목숨을 협상 카드로 내민 것이라고 반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무기만 협상 대상이고, 대한민국을 직접 겨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미국민의 안전은 챙기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은 흥정에서 제외한 대통령을 국민이 어떻게 신뢰하겠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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