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서 아탈란타를 2-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아탈란타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랑달 콜로 무아니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마르코 카르네세키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탈란타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0분 라자르 사마르지치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가 안정적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선제골은 유벤투스의 몫이었다. 전반 27분 제키 첼리크가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반대편으로 침투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아탈란타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면서 비카리오의 존재감도 더욱 빛났다. 후반 4분 조너선 로우가 빠른 돌파에 이어 왼발 슈팅을 골문 구석으로 날렸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이었지만 비카리오가 빠르게 몸을 낮춰 공을 쳐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비카리오의 가장 결정적인 선방이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마스 크리스텐센의 헤더가 비카리오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콜로 무아니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공을 걷어내며 유벤투스의 리드를 지켜냈다.
위기를 넘긴 유벤투스는 후반 32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돈 제그로바가 올린 코너킥을 글레이송 브레메르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비카리오를 중심으로 수비진이 아탈란타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유벤투스의 2-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비카리오에게는 더욱 의미 있는 경기였다. 비카리오는 유벤투스 입단 후 처음 출전한 5경기에서 세 차례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유벤투스 골키퍼가 첫 5경기에서 세 차례 무실점을 달성한 것은 2017-18시즌 잔루이지 부폰 이후 처음이다.
새로운 무대에서 확실한 반전을 만들어내고 있다. 비카리오는 토트넘 시절 잦은 실점과 경기력 문제로 비판을 받았고 홈 팬들의 야유를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필요한 순간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빠르게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구단의 전설적인 골키퍼 부폰과 나란히 언급될 정도로 인상적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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