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힘들게 까지 말고 '병뚜껑'에 올려보세요"... 껍질이 술술 벗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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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힘들게 까지 말고 '병뚜껑'에 올려보세요"... 껍질이 술술 벗겨집니다

위키푸디 2026-09-23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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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밤 껍질 쉽게 까는 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김대석 셰프TV’에서는 밤을 쉽게 까는 기발한 꿀팁을 공개했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이나 가족 간식으로 밤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손질하려고 하면 단단한 겉껍질과 속껍질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생밤은 둥글고 표면이 매끄러워 손으로 잡은 채 칼집을 내다가 칼이 미끄러질 수 있다.

김대석 셰프가 소개한 방법의 핵심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병뚜껑이다. 밤을 병뚜껑 위에 올려 움직이지 않도록 받친 뒤 과도로 칼집을 내는 방식이다. 여기에 식소다와 뜨거운 물을 이용해 밤을 먼저 불리고, 찐 뒤 뜸을 들이는 과정을 더하면 껍질을 한결 쉽게 벗길 수 있다.

◆ 식소다 1티스푼 넣고 뜨거운 물에 30분

먼저 밤 1kg을 준비한다. 김대석 셰프는 밤에 식소다 1티스푼을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부어 30분 동안 불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식소다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한 차례 골고루 저어 그대로 둔다. 김대석 셰프는 뜨거운 물에 밤을 불리면 단단한 껍질이 부드러워져 이후 칼집을 내거나 껍질을 벗길 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30분이 지나면 밤을 체에 쏟는다. 이때 식소다가 밤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찬물을 받아 충분히 씻어준다. 마지막에는 흐르는 찬물로 한 번 더 가볍게 헹군 뒤 물기를 뺀다.

◆ 밤 크기에 맞는 병뚜껑 준비하기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밤을 씻었다면 병뚜껑을 준비한다. 생수병이나 음료병에 붙어 있는 뚜껑이면 된다. 밤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면 큰 것과 작은 것을 하나씩 준비하면 손질하기 편하다.

병뚜껑을 평평한 곳에 놓고 그 위에 밤을 올린다. 병뚜껑 가운데 들어간 홈이 둥근 밤의 아랫부분을 받쳐줘 밤이 좌우로 굴러가는 것을 줄여준다.

특히 밤을 도마 위에 바로 올려놓으면 칼을 대는 순간 움직이기 쉽다. 반면 병뚜껑 위에 올리면 밤이 한자리에 놓여 칼집을 내기 한결 수월하다.

큰 밤은 입구가 넓은 병뚜껑에 올리고, 작은 밤은 일반 생수병 뚜껑처럼 작은 것을 사용하면 된다.

◆ 큰 칼 대신 과도로 칼집 내기

칼집을 낼 때는 큰 식도보다 작은 과도를 사용한다. 김대석 셰프는 병뚜껑 위에 밤을 올린 다음 과도로 껍질을 살짝 눌러 칼집을 냈다.

한 번 칼집을 낸 뒤 밤의 방향을 돌려 다시 한 번 칼집을 낸다. 이렇게 칼집을 내두면 밤을 찌는 동안 껍질이 갈라지면서 벌어진다.

칼집은 너무 깊게 내기보다 단단한 겉껍질이 갈라질 정도로 내는 것이 좋다. 밤을 잡는 손이 칼날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장갑을 끼고 작업하면 손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병뚜껑이 밤을 받쳐준다고 해도 칼을 사용하는 과정인 만큼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 김 오른 뒤 20분, 큰 밤은 최대 30분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칼집을 모두 냈다면 냄비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찜판을 올린다. 그 위에 밤을 넣은 다음 뚜껑을 닫고 불을 켠다.

냄비에서 김이 충분히 올라오기 시작하면 약 20분 동안 찐다. 밤알이 굵은 경우에는 25~30분 정도로 시간을 늘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밤을 다 찐 뒤에는 곧바로 꺼내지 않고 불을 끈 상태에서 약 5분 동안 뜸을 들인다.

뜸을 들이고 뚜껑을 열면 미리 칼집을 냈던 부분이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대석 셰프는 껍질이 이렇게 벌어져야 이후 밤을 쉽게 깔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찬물에 담그지 말고 빠르게 헹구기

찐 밤은 체에 옮긴 뒤 흐르는 찬물로 빠르게 식힌다. 김대석 셰프가 강조한 부분은 밤을 찬물 속에 오래 담가두지 않는 것이다.

찬물을 틀어 밤 겉면의 뜨거운 열기만 빠질 정도로 짧게 헹군다. 이렇게 식혀야 안쪽 속껍질인 율피까지 벗기기 편하다는 설명이다.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밤 껍질 쉽게 벗기는 법. / 사진=위키푸디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밤이 식으면 칼집이 벌어진 부분부터 껍질을 벗긴다. 처음부터 겉껍질과 속껍질을 한꺼번에 잡아당기지 않고 겉껍질부터 천천히 제거한다.

겉껍질을 벗긴 뒤 남아 있는 속껍질을 다시 벗기면 밤알을 비교적 깔끔하게 꺼낼 수 있다.

병뚜껑을 활용하는 방법의 핵심은 병뚜껑으로 밤을 직접 까는 것이 아니다. 둥근 밤을 안정적으로 받쳐 칼집을 내기 쉽게 만드는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밤을 한꺼번에 손질해야 한다면 순서만 기억해두면 된다. 밤 1kg에 식소다 1티스푼을 넣고 뜨거운 물에 30분 불린 뒤 깨끗하게 씻는다. 이후 병뚜껑 위에 밤을 올려 과도로 칼집을 내고, 김이 오른 뒤 20분간 찐 다음 5분간 뜸을 들인다. 마지막으로 흐르는 찬물에 짧게 식혀 껍질을 벗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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