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사회학자 김찬호 '무수면 사회'를 중심으로 강연·음악·연극·낭독·그림책·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잠'을 경험하는 시간 '당신의 잠은, 안녕하십나까?'가 오는 10월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잠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행위다. 그러나 현대의 인간에게 잠은 더 이상 당연한 일이 아니다. 잠들지 못하는 밤, 부족한 수면, 밤까지 이어지는 노동과 불안은 개인의 생활을 넘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
사회학자 김찬호는 자신의 극심한 불면 경험을 되돌아보며 숙면의 심리적 메커니즘과 사회적 조건을 탐구한 '무수면 사회'를 출간했다. 이 책은 '왜 우리는 잠들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잠을 둘러싼 인간의 삶과 사회의 모습을 살펴본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연극, 강연과 낭독, 그림책과 대화를 넘나들며 '잠'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여러 층위에서 바라본다.
음악공연 'Summertime' '혼자 남은 밤' '섬집아기 합창', 낭독극 '한강의 기적과 사라진 밤들' '노을을 배달하는 사람', 강연 '인간에게 잠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관객 참여 토크 '잠이 옵니까?', 그림책 이야기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인문유랑극장은 사회학자 김찬호를 비롯해 기타리스트 김현동, 그림책 강사 손희정, 배우 김진복·조은, 성우 김창기 등 인문학자와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프로젝트다. 강연과 토론 중심의 기존 인문학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문학적 사유와 음악·연극·그림책·낭독 등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공연 형식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공연을 통해 관객은 하나의 주제를 듣고 배우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각하고, 듣고, 상상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인문예술의 장을 함께 만들어간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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