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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23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당분간 정부의 국채 발행과 민간의 채권 발행이 확대되면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채 투자주체가 역내와 역외 모두에서 공공 부문에서 민간 부문으로 이동한 점이 지목됐다. 미 국채 보유액 비중은 역내(미국 내)가 68%, 역외(해외)가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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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미국 내)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QT)에 따른 보유량 축소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연준의 순매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보유액은 2022년 초 6조 1000억달러에서 2026년 2분기 4조 1000억달러로 감소했고, 역내 보유 비중도 39.8%에서 20.7%로 급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추정에 따르면 연준의 미국채 보유가 2150억달러 줄어들 때마다 이를 민간이 추가 흡수하기 위해 장기금리가 약 10bp(1bp= 0.01%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역외(해외) 시장 역시 중앙은행 등 공공 부문의 매수가 정체되고 민간 부문 의존도가 커졌다. 역외 보유액 중 공공 부문 비중은 2022년 초 53.2%에서 2026년 7월 40.8%로 낮아진 반면, 민간 부문 비중은 46.8%에서 59.2%로 늘었다. BIS 분석 결과 금리가 100bp 상승할 때 해외 민간의 국채 수요 증가율은 19.3%로 해외 공공(1.5%)의 13배에 달해 민간 부문이 금리 조건에 훨씬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 중앙은행 등 공공 기관은 정책적 목적을 위해 금리 수준에 관계없이 국채를 정량 매수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민간 투자자는 충분한 이익(금리)이 제공돼야만 매수에 나선다. 금리에 민감한 민간 투자자가 미 국채의 주요 구매자로 자리 잡으면서 국채 공급량이 조금만 늘어나도 민간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금리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고재우 국금센터 연구원은 “미국채 수요의 민간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시 추가 물량 소화를 위해 장기금리가 과거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며 “국채 수급 부담 지속 시 향후 연준의 정책금리가 인하될 경우에도 장기금리 하락이 제한되면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움직임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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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수석 시장전략가도 전날(22일)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 전망’ 웨비나에서 최근 글로벌 장기금리 급등에 대해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전망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재정 우려에 따른 국채 공급 확대, 이자비용 증가, 지정학적 충격 등이 기간 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후이 전략가는 “재정 부담은 향후 정책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또 성장 기대가 높아지며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는 주가와 금리가 동반 상승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재정 우려로 실질금리와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주식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주식 자금이 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에는 “수익률 수준과 중앙은행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권 투자가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데 동의한다”며 채권·주식 간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합리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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