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 /새마을금고중앙회
[포인트경제] 경상남도 산청군에 자리 잡은 ‘새마을금고역사관’이 단순한 전시 시설을 넘어 지역 사회의 문화 및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프라 탓에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던 지역 주민들에게, 멀리 가지 않고도 일상 속에서 풍성한 여가와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중이다.
서민 금융의 발자취와 협동조합의 가치를 조명하고자 지난 2021년 11월 문을 연 이곳은 지상 3층 크기로 건립됐다. 내부에는 다채로운 테마의 전시실을 비롯해 주제 영상관, 대강당, 무인 카페, 그리고 탁 트인 옥상정원까지 알차게 마련되어 있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해 휴식과 관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접근성을 크게 높였으며, 개관 이래 올 상반기까지 무려 4만 5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핵심 시설인 상설 전시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 첫 번째 구역인 ‘반세기 시간의 축적’에서는 초기 마을금고가 품었던 상부상조와 근검절약 정신을 다양한 기증 유물과 영상 미디어로 풀어낸다. 이어지는 ‘도약과 신성장’ 구역에서는 관련 법령 제정 등 서민의 든든한 보금자리로 성장해 온 역동적인 서사를 짚어보며, 마지막 ‘앞으로 100년’ 전시실을 통해 상생과 나눔을 실천하는 금융협동조합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생애주기별로 제공되는 맞춤형 경제 교육 역시 지역 내 교육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아 및 초등생을 겨냥한 ‘어린이 금융교실’은 놀이와 체험을 결합해 저축의 의미와 기초 경제 관념을 심어주며, 2022년 이후 총 814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조기 금융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또한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금융교실’은 날로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예방책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뱅킹 활용법 등을 밀착 지도하며 현재까지 1289명의 어르신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특히 역사관은 산청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들과 연계해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인근의 동의보감촌이나 남사예담촌 등을 찾는 외부 관광객들이 역사관을 필수 여행 코스로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청군의 문화 관광 인프라가 풍성해지는 효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역사관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역사관은 새마을금고의 역사와 협동조합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민과 고객에게 다양한 교육·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사회의 열린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배우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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