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은(25·임실군청)이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번 대회 한국 사격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추가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기록,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2017년 고니시 유카리(일본)가 작성했던 종전 아시아 최고 기록을 1.0점 끌어올린 신기록이다.이로써 한국 사격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윤미 이후 16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은메달은 241.3점을 쏜 중국의 선이야오가, 동메달은 221.6점을 기록한 중국의 장란신이 각각 가져갔다.
중학교 시절인 2014년 총을 잡은 추가은은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7년 일찌감치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진종오와 혼성 종목에 출전하는 등 꾸준히 경험을 쌓아왔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뮌헨 월드컵 3위, 7월 항저우 월드컵 4위에 오르는 등 절정의 사격 감각을 유지하며 이번 대회 입상 기대를 높였다.
개인전에 앞서 열린 본선 겸 단체전에서도 맹활약이 이어졌다. 추가은은 본선에서 엑스텐(10점 정중앙) 19개를 명중시키며 582점을 기록,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이 세웠던 종전 기록(581점)을 넘어서며 아시안게임 본선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추가은의 활약에 김보미(574점·부산시청)와 오예진(570점·IBK기업은행)의 점수를 더한 한국 대표팀은 총점 1,730점을 합작, 1위 중국(1,735점)에 이어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 역시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추가은은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 첫날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휩쓸며 메달 2개를 쓸어 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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