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더스 대규모 지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정부가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 중인 일본 홋카이도와 손잡고 미래성장산업 분야 공급망 협력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23일 산업통상부는 전날 서울에서 '한·일(홋카이도) 반도체 산업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부와 홋카이도 지역 정부기관 및 경제인들이 처음으로 마주 앉아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 자리로,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최근 라피더스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홋카이도 간의 높은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날 교류회에는 배준형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장과 구자열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비롯해 우라타 히데유키 경제산업성 홋카이도경제산업국장, 후지이 유타카 홋카이도경제연합회 회장 등 양국 정부와 경제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교류회를 마중물 삼아 오는 11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 '한·일(홋카이도) 미래성장산업 포럼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라피더스(Rapidus)로고/니테레 보도분 캡쳐(포인트경제)
일본 정부, 라피더스에 조 단위 추가 지원…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 속도
이처럼 한·일 양국의 협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차세대 반도체 양산을 책임진 핵심 기업 라피더스(Rapidus)를 향한 막대한 재정 지원을 이어가며 반도체 산업 재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라피더스의 2027년도 양산 개시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신규 출자금 1500억엔(한화 약 3조4345억원)을 반영할 방침을 굳혔으며, 연구개발 지원을 포함해 2026년도까지 투입되는 총액 규모만 2조원대 중반을 웃도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라피더스는 최근 홋카이도 지토세시 공장 인접 부지에 해석센터와 연구개발 거점을 새롭게 열며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과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지쓰와 IBM 등의 반도체 개발을 함께 뒷받침하고 이들의 생산을 라피더스에 맡기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미국과 대만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구도 속에서 일본이 설계부터 연구, 양산까지 아우르는 독자적인 반도체 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지에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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