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1만TEU급 컨선 4척 추가 수주···올해 대형선 8척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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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1만TEU급 컨선 4척 추가 수주···올해 대형선 8척 확보

포인트경제 2026-09-23 11:3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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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9억원 규모 오세아니아 계약
영도조선소 최대급 선형 연속 건조
반복 시너지로 원가·생산 효율 높여

동급컨테이너선. /HJ중공업 동급컨테이너선. /HJ중공업

[포인트경제]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손을 잡은 HJ중공업이 올해 영도조선소의 도크를 채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대거 쓸어 담으며 중대형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23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6789억원 규모의 1만1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지난 2월 첫 물량 확보와 지난달 2척 추가에 이은 이번 계약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8척의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품에 안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성과는 이전 발주처가 실제 건조 과정에서 확인된 품질과 기술력에 깊은 신뢰를 보내며 재차 물량을 맡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시장의 엄격한 검증을 통과한 반복 수주라는 평가다.

​이번 물량은 전량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된다. 해당 선형은 영도조선소 도크의 물리적 한계치에 맞춘 자체 개발 모델로,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특히 냉동·냉장 화물 수요를 겨냥해 리퍼 컨테이너 적재 용량을 대폭 늘려 고부가가치 화물 대응력을 높였다.

​글로벌 환경 규제에 맞춘 대응책도 눈에 띈다. 황산화물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가 장착됐고, 향후 친환경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설계가 반영됐다. 동일 선종 8척을 연달아 건조하게 되면서 자재 조달과 생산 공정 전반의 시너지가 극대화돼 원가 절감 효과도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유상철 대표이사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는 한편 고효율·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규모 연속 수주는 영도조선소가 과거의 한계를 딛고 대형 상선 건조 기지로 완벽히 체질 개선을 마쳤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친환경 선박 교체 주기에 발맞춘 정교한 수주 전략이 빛을 발한 만큼 향후 수익성과 건조 안정성을 동시에 거머쥐는 선순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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