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세계 최고의 3쿠션 선수를 가리는 세계선수권이 프랑스 블루아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여기에 지난 20일 세계주니어선수권을 제패한 16세 송윤도까지 가세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6 UMB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는 23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48명이 출전하며,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명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경기 방식도 단계별로 다르다. 조별리그는 40점제에 후구가 적용되며, 16강 토너먼트부터는 50점제로 진행된다.
‘세계 1위’ 조명우, 2024년 이어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가장 먼저 주목받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조명우다.
조명우는 2024년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첫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조명우는 올해 보고타와 앙카라에 이어 지난 9월 벨기에 리에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26시즌 월드컵에서 세 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연이어 제압한 조명우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조명우는 이번 대회 B조에서 빅토르 비야누에바(베네수엘라), 디에고 모랄레스(콜롬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조명우의 정상 탈환을 가로막을 강력한 후보로는 '디펜딩 챔피언' 프레드릭 쿠드롱이 꼽힌다.
쿠드롱은 지난해 앤트워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에디 멕스를 꺾고 우승했다. 1999년과 2013년, 2017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쿠드롱이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UMB는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우승이 매우 드문 기록이라는 점을 짚으며 쿠드롱의 타이틀 방어 도전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쿠드롱은 A조에서 막심 파나이아(프랑스), 후안 다비드 로메로(베네수엘라)와 맞붙는다.
김행직·허정한·정예성·손준혁…한국 선수 6명 출격
한국에서는 조명우를 비롯해 김행직(전남-진도군청), 허정한(경남), 정예성(경북체육회), 손준혁(광명), 송윤도(홍성고부설방통고)까지 6명이 출전한다.
김행직은 M조에서 페드로 곤살레스 피에드라부에나(미국), 페드로 살라사르(콜롬비아)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예성은 N조에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톨가한 키라즈(튀르키예)와 맞붙으며, 허정한은 P조에서 베트남의 쩐뀌엣찌엔, 한국의 송윤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특히 허정한과 송윤도가 같은 조에 들어가면서 한국 선수 간 맞대결도 성사됐다. 한 조에서 두 명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주니어 챔피언’ 송윤도, 성인 세계선수권 무대 도전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심사는 송윤도의 성인 세계선수권 데뷔다.
2009년생 송윤도는 지난 20일 프랑스 그라디냥에서 열린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독일의 아미르 이브라이모프를 40: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세계주니어선수권 첫 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송윤도는 주니어 무대를 제패한 지 사흘 만에 성인 세계선수권 무대에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허정한, 쩐뀟엣찌엔과 한 조에 편성돼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게 됐다.
주니어 세계 챔피언이 성인 세계선수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자·주니어 이어 남자부까지…SOOP, 전 경기 생중계
SOOP은 이번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앞서 프랑스 그라디냥에서 열린 여자 세계3쿠션선수권과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을 생중계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성인 남자부 세계선수권까지 연이어 중계한다.
대회는 한국시간 23일 오후 6시 첫 경기를 시작하며, 결승전은 28일 오전 1시 30분 예정돼 있다. SOOP을 통해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으며 경기 일정과 결과, 다시보기 및 하이라이트 등은 SOOP 당구 전용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조명우의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 도전, 디펜딩 챔피언 쿠드롱의 타이틀 방어, 그리고 세계주니어 챔피언 송윤도의 성인 무대 데뷔까지. 2026년 3쿠션 세계 챔피언의 주인공이 프랑스 블루아에서 가려진다.
(사진=SOOP 제공)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