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국, 리센느 원이 결혼 발언에 폭주 “망나니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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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국, 리센느 원이 결혼 발언에 폭주 “망나니가 되겠다”

스포츠동아 2026-09-23 10: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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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국 SNS/ 원이. 스포츠동아DB

사진=김민국 SNS/ 원이.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방송인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이 그룹 리센느(RESCENE) 원이의 뜻밖의 ‘결혼 고백’에 제대로 과몰입했다. 장문의 ‘예비 남편 선언문’까지 쏟아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김민국은 22일 자신의 SNS에 “그렇게 됐습니다. 이 시대 최악의 남자 인사 올립니다”라며 게시물을 올렸다.



발단은 원이의 한마디였다. 앞서 MBC 스포츠국 유튜브 채널 콘텐츠에 출연한 원이는 김성주 앞에서 어린 시절 그의 아들 김민국을 좋아했다며 “민국이와 결혼을 꿈꿨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200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의 뜻밖의 인연이 공개된 것.

이에 김민국은 ‘한 번 뱉은 말은 돌이키기 어렵다’는 의미의 사자성어까지 끌어온 뒤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그대의 말은 이제 돌이킬 수 없다는 뜻입니다”라며 거창하게 운을 뗐다.

이어 결혼 이후의 삶까지 일사천리로 설계했다. 그는 “앞으로의 연애? 상관없습니다. 다른 여자 보이면 제 눈을 뽑겠습니다”라며 “상견례? 저희 쪽은 이미 제가 시집가는 걸로 결론 내렸습니다. 명절에 송편 공장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살림 준비도 끝낸 김민국은 “어제 앞치마 물자국 잘 안 남는 좋은 거로 쿠팡에 시켰습니다”라며 “당신 손에 물을 묻은 내 눈물뿐임을 벌써 계약서에 서명하고 법원 등기소에 제출하고 오는 길입니다”라고 과몰입을 이어갔다.



아버지 김성주에게는 뜻밖의 화살이 돌아갔다. 김성주는 원이의 이야기를 듣던 중 아들을 두고 “민국이 망나니 됐어요”라고 말했고, 김민국은 해당 장면을 직접 캡처해 “이 부분은 아직도 분노를 삭히지 못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3년 아들 인생 드디어 꽃피려는 걸 망나니라니. 기억하십시오 여러분. 가장 큰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습니다”며 “어리석었던 전 제 아버지 덕에 국민 망나니가 되었습니다. 개탄스럽습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나를 ‘민국아’로 불러주는 원이 씨가 앞에 앉아 있는데 이성적인 판단이 지금 눈에 들어옵니까?”라며 “그래요 원이 씨. 많이 큰 내가 당신을 위해서 망나니 하겠습니다. 세상과 싸우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16장짜리 ‘폭주’의 끝에는 제법 따뜻한 진심이 숨어 있었다.

김민국은 “당연하지만 이때까지 다 농담이었다”고 밝힌 뒤 “그저 농담 삼아 하신 말도 한 사람을 이리 기쁘게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뵌 적도 없지만 감히 남편이라는 말도 안 되는 농담을 생각하며 웃음만 지었습니다”라고 원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에는 “앞으로도 남편으로서가 아닌 당신 편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원이 씨!”라며 “부디 이 글이 원이 씨에게 닿기를 바라면서도 닿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악뮤 이수현은 “일단 진정해 민국아”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민국은 마지막으로 눈을 질끈 감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이건 그냥 개망나니 파이리구요”라고 덧붙이며 길었던 ‘예비 남편 선언’을 끝냈다.

사진=김민국 SNS, MBC 스포츠국 유튜브 채널 캡처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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