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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바디에 대해 “최근에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확산이 체성분 분석기의 신규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만치료제를 통한 체중 감량 과정에서 체지방뿐 아니라 근육량도 함께 감소할 수 있어 치료 전후 체지방과 근육 변화를 모니터링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바디는 체중을 근육·체지방·체수분 등으로 구분해 측정하는 체성분 분석기 제조사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전문가용 71%, 가정용 13%였으며 해외 매출액 비중은 87%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36%, 유럽이 14%를 차지했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는 미국 병원향 매출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병원향 매출은 지난해 28%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에서 4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성인의 체중 감량 목적 GLP-1 사용률은 8%에서 11%로 높아졌다. 미국 의료기관 22만 4000곳 가운데 인바디가 설치된 곳은 2%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비만치료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의료기관의 신규 장비 도입도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홍 연구원은 미국 매출이 낮은 장비 침투율과 병원향 수요 확대를 반영해 올해 38.5%, 내년 23.9%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2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59.4%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20.3%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4.8배, 내년 13.3배로 내다봤다.
인바디는 최근 5년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6~9배 구간에서 거래됐다. 외형 성장은 지속됐지만 해외 직판망 확장 비용으로 영업이익률이 26%에서 16%로 하락하며 이익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이 9분기 만에 20%를 회복했다.
홍 연구원은 “비만치료제 확산으로 수요처가 다변화되고 선투자 비용 회수로 이익률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인바디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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