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유튜브 채널 ‘9트쫑’(에이티즈 우영&산)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추석 연휴, 지루한 귀성길과 명절 피로를 날려버릴 콘텐츠를 찾는다면 ‘아이돌 자체 콘텐츠’ ( 자콘 ) 정주행이 제격이다. 과거 팬덤을 위한 콘텐츠로 여겨졌던 자콘은 이제 탄탄한 기획력과 멤버들의 예능감, 방송 못지않은 편집까지 더해지며 ‘머글’(팬이 아닌 일반인)까지 사로잡고 있다. 올 추석 방구석 1열을 책임질 대표 자콘을 꼽아봤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SEVENTEEN’
아이돌 자콘의 대중화를 이끈 대표 콘텐츠로 하나의 포맷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콘계의 무한도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마피아와 보물찾기를 결합한 추리극부터 공포 미션과 추격전, MT, 황당한 주제의 토론과 콩트까지 매회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이후 여러 아이돌 자콘에 영향을 미쳤다. 13명의 멤버가 만들어내는 쉴 틈 없는 티키타카와 아이돌 본업을 내려놓은 듯한 몸 개그와 애드리브까지 더해지며 자연스럽게 다음 편을 찾게 한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ATEEZ’
아이돌 최초 건강검진 등 자콘에서 쉽게 보기 힘든 과감한 미션과 날것의 상황을 적극 활용한다. 특히 무대 위 ‘북부대공’ 카리스마와 정반대인 멤버들의 ‘허당미’와 ‘조카미’를 엿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최근에는 멤버 산과 우영 일명 ‘우산즈’의 단독 자콘 ‘9트쫑’도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절친 사이에서 나오는 거침없는 입담을 숨기지 않고, 방송에서 흔히 등장하는 ‘삐’ 처리까지 난무할 만큼 서로를 가감 없이 몰아붙인다. 꾸며낸 캐릭터가 아닌 ‘찐친’의 대화를 보는 듯한 날것의 재미가 핵심이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MONSTA X’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대표적인 ‘꿀잼’ 자콘이다. 방송용 ‘억텐’(억지 텐션)이 아닌 자연스러운 모습과 솔직한 리액션이 살아 있다. 특히 여행 리얼리티에서 술을 마실 때 나오는 현실적 반응은 30대 찐친들의 MT를 보는 듯한 재미를 안긴다. 레전드 아이돌 예능으로 꼽히는 JTBC ‘몬스타엑스레이’ 시리즈의 작가진이 참여해 멤버들의 성향과 예능 캐릭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BOYNEXTDOOR’
‘왓? 도어!’는 특별한 장치 없이도 멤버들 자체에서 웃음이 터지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K) 직장인의 하루를 체험하는 직장인 콩트부터 마피아 게임, 추격전 등 다양한 포맷을 소화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는 즉흥적인 드립과 억울한 리액션이 웃음 포인트가 된다. 풋풋한 청춘의 이미지와 달리 서로를 거리낌 없이 놀리고 받아치는 자연스러운 케미가 가장 강력한 무기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NMIXX’
‘여돌’ 자콘의 대표주자라 할 만하다. 멤버들의 예능감뿐 아니라 자콘 특유의 자유로운 연출까지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해원과 배이를 중심으로 멤버들이 갑자기 상황극에 몰입하거나 인터넷 밈과 유행어를 쏟아내는 등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진다. 빠른 템포의 편집과 과감한 자막, 멤버의 리액션을 극대화하는 ‘병맛’ 연출까지 더해져 팬들이 직접 만든 예능을 보는 듯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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