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테바스 회장을 저격했다. 마드리드 더비 판정 논란과 관련이 있다.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떠나 1-2로 패했는데 전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주드 벨링엄 무릎을 발로 밟았는데 퇴장 선언이 되지 않았고 페데리코 발베르데 발목을 향한 이강인 태클은 경고조차 주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논란의 판정 장면 사진을 들고 와 불만을 직접 제기하기도 했다. 레알도 구단 차원에서 공식 SNS에 사진을 올리고 직접 비난을 하는 등 강하게 의견을 표출했다. 이에 스페인 라리가의 테바스 회장은 "판정 항의는 이해하지만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하며 레알을 규탄했다.
테바스 회장은 "일단 딘 하위선은 퇴장이었다. 로메로, 벨링엄이 부딪힌 상황에 대해서는 누구도 퇴장이 아니었다. 특히 로메로는 먼저 공을 건드렸다. (이강인 태클은) 퇴장을 줄 수도 있고, 퇴장처럼 보일 수도 있다. 퇴장을 줬다고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주지 않았더라도 장면이 워낙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그걸로 끝이다"라고 했다.
또 "레알이 판정 불만을 제기한 방식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심판에게 부당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압박을 가하면 안 된다. 심판이 주인공이 될 필요는 없다. 그래서 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두고 레알은 "라리가 회장이 공식적인 지위를 이용해 공개석상에서 발언할 때마다 우리 구단을 지속적으로 폄훼하고 공격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 라리가 모든 구단의 이익을 대변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인물이 반복적으로 레알을 겨냥하고, 우리 구단을 자신의 공개적인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 역시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하며 입장을 내놓았다.
계속해서 "책임 있는 경영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 그럼에도 테바스 회장은 우리 구단을 상대로 반응했고, 구단의 스포츠 전략에 대해서까지 언급했다. 이는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라리가 회장이 자신의 시간과 개인적인 플랫폼을 활용해 끊임없이 레알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자신의 직책에 따른 책임을 다해 대회의 공정성을 보장해야 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함에도 그렇지 않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라리가와 스페인 축구의 국제적인 이미지까지 계속해서 훼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부적절한 행동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스페인 프로축구에 중립성이라는 기본적인 의무를 갖고 이를 운영하며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지도자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라리가 회장은 대회의 소유자가 아니라 라리가를 구성하고 그 운영을 맡긴 구단들을 위해 일하는 관리자다. 구단들은 이러한 사명을 정직하게 수행할 사람을 필요로 한다"라고 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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