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집값 상승 기대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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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집값 상승 기대 여전히 높아"

연합뉴스 2026-09-23 06: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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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변동 축소·소득여건 개선 기대에

"수도권 집값 오름세·기준금리 인상 엇갈려"

금리수준전망지수 2년 11개월만에 최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9월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국내증시 변동폭이 축소된 가운데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 힘입어 소득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6으로 전월(104.5)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5월부터 석 달간 상승하다가 8월 2.3p 하락으로 방향을 바꿨다가 이달 다시 반등했다.

상승 폭은 5월(6.9p) 이후 가장 컸고, 지수는 6월과 같은 수준이다.

CCSI는 지난 4월(99.2) 이후 5개월 연속으로 100보다 높은 수준이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83·+4p)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7월(84) 이후 두 달 만에 최고다.

수출·소비 등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변동성도 축소되면서 지수가 올랐다.

가계수입전망(102·+2p)은 지난 2월(103)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였다. 성장세 확대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 기대감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98·+1p), 소비지출전망(110·+1p), 향후경기전망(90·+1p)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은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 전망지수(125)는 전월과 동일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높은 오름세 등 상승 요인과 부동산 대책, 기준금리 인상 등 하락 요인이 엇갈리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넉 달 연속 올라 7월 127로 2021년 9월(128)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2p 하락했다.

박용민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장기평균인 107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주택 가격 오름세가 높은 수준이라 주택 가격 상승 기대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이 133으로 가장 높고 6대 광역시와 기타는 120 초중반이다"라고 부연했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8로, 전월보다 3p 상승해 2023년 10월(128) 이후 2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반영되며 12p 급등했다가 8월 소폭 하락했고, 이달 들어 다시 상승했다.

현재 가계부채 수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1로 전월보다 1p 올랐고, 2024년 12월(1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가운데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7%)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 팀장은 "중동 지역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반 요인과 통화 긴축 지속 기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CCSI 전망에 대해 "이번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로 이어지고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소득여건 개선으로 파급되는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소비자심리지수는) 주식시장 상황이나 중동 전쟁 등 여러가지 돌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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