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한민구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에서 2,000만 원 이상 할인되는 모델은 GLE와 S클래스, 마이바흐에 몰렸다. 대형 SUV와 플래그십 세단처럼 차값이 높은 라인업이다. 할인 후 가격은 GLE의 1억 원 초반부터 마이바흐 S 680의 3억 6천만 원대까지 이어진다.
판매량이 많은 GLE는 최대 2,280만 원, 브랜드의 정점인 마이바흐 S 680은 3,614만 원이 빠진다. 금액만 보면 마이바흐가 앞서지만 체감 변화는 GLE도 크다. 1억 4천만 원대 쿠페가 1억 1천만 원대로 내려오며 경쟁 대형 SUV와의 가격 차를 좁혔다.
벤츠의 고액 할인은 차급별 역할도 분명하다. GLE는 가족용 럭셔리 SUV 시장을, S클래스는 대형 세단 시장을, 마이바흐는 초고가 쇼퍼드리븐 시장을 노린다. 같은 2천만~3천만 원대 할인이라도 목표 고객이 다르다.
GLE 450 최대 2,280만 원 할인
GLE 450 4MATIC은 1억 2,900만 원에서 2,064만 원 할인돼 1억 836만 원이다. 직렬 6기통 엔진의 부드러운 힘과 넓은 실내, 높은 승차 위치를 결합한 대형 럭셔리 SUV다. 1억 원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중형 SUV 상위 트림과의 가격 차도 줄었다.
GLE 450 4MATIC AMG 라인은 1억 3,900만 원에서 2,224만 원 빠진 1억 1,676만 원이다. 일반형보다 공격적인 범퍼와 큰 휠, 스포티한 실내 장식을 사용한다. 기본형과 할인 후 가격 차이는 840만 원이다.
GLE 450 4MATIC 쿠페는 1억 4,250만 원에서 2,280만 원 할인돼 1억 1,970만 원이다. 일반 GLE보다 지붕선을 낮춰 BMW X6처럼 쿠페형 SUV 시장을 겨냥한다. 뒷좌석과 적재 공간의 여유보다 외관의 비율과 존재감을 앞세운다.
대형 SUV 시장에서는 BMW X5와 X6, 제네시스 GV80 쿠페가 GLE의 직접 비교 대상이다. 할인 후 GLE 기본형은 1억 836만 원, 쿠페는 1억 1,970만 원이다. 브랜드와 차체 형태를 달리해도 1억 원 초반이라는 같은 구매 구간에서 경쟁하게 됐다.
S클래스 1억 원대부터 2억 원대까지
S 500 4MATIC은 2억 1,700만 원에서 2,170만 원 할인돼 1억 9,530만 원이다. S 580 4MATIC은 2억 6,000만 원에서 2,600만 원 빠진 2억 3,400만 원이다. 두 모델 모두 넓은 2열과 부드러운 승차감, 절제된 외관을 중심으로 한 벤츠의 대표 플래그십 세단이다.
S 500이 2억 원 아래로 내려온 점은 상징적이다. 할인 전에는 2억 원을 넘었지만 할인 후에는 1억 원대로 바뀐다. BMW 7시리즈와 i7의 할인 후 가격이 1억 5천만~1억 7천만 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독일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가격 경쟁이 한층 거세졌다.
AMG S 63 E 퍼포먼스는 2억 9,900만 원에서 2,990만 원 할인돼 2억 6,910만 원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AMG의 고성능 구성을 더해 S클래스의 정숙한 이미지에 강한 가속 성능을 결합했다. 뒷좌석보다 운전 재미를 중시하는 플래그십 수요를 맡는다.
S클래스는 트림이 올라갈수록 출력뿐 아니라 가죽과 우드, 좌석 기능, 뒷좌석 편의 장비가 늘어난다. 할인액은 S 500 2,170만 원, S 580 2,600만 원, S 63 2,990만 원이다.
마이바흐 S 680 3,614만 원 할인
마이바흐 S 580 4MATIC은 3억 1,700만 원에서 2,840만 원 할인돼 2억 8,859만 원이다. S 680 4MATIC은 4억 300만 원에서 3,614만 원 빠져 3억 6,685만 원이다. 절대 할인액만 보면 벤츠 전체에서 S 680이 가장 크다.
마이바흐는 일반 S클래스보다 긴 차체와 전용 그릴, 전용 휠을 사용한다. 실내도 뒷좌석 독립 시트와 고급 소재, 정숙성을 중심으로 구성해 운전자가 아니라 승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S클래스와 같은 뼈대를 사용하지만 시장에서는 별도의 초고가 브랜드로 취급된다.
순수전기 SUV인 마이바흐 EQS 680은 2억 2,810만 원에서 2,965만 원 할인돼 1억 9,845만 원이다. 대형 전기 SUV의 넓은 실내에 마이바흐 전용 소재와 뒷좌석 구성을 더했다. 할인 후에는 S 500과 비슷한 1억 9천만 원대다.
한민구 기자 hmk@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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