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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팬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팬들에게 훈련 모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10월 A매치 4연전을 위해 전날 소집된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모레노 체제 첫 경기를 치른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은 뒤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이 국내에서 팬들을 불러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 11월 볼리비아·가나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공개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장소는 코리아풋볼파크 주 경기장이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둔 뒤 한국 축구는 거센 쇄신 요구와 함께 적잖은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관심만큼은 여전히 뜨거웠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초대된 200명 가운데 일반회원에게 배정된 130명의 선착순 신청은 단 0.04초 만에 마감됐다.
팬들은 약 70분 동안 진행된 훈련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모레노호’의 첫걸음을 함께했다. 코치진이 세부 훈련을 주도하는 동안 모레노 감독은 한발 뒤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꼼꼼하게 살폈다. 경기장 상공에서는 전술 분석 등에 활용하기 위한 드론이 쉴 새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촬영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선수단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등을 선물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화답했다.
이날 훈련에는 모레노 감독이 발탁한 30명 가운데 29명이 참가했다. 전날 훈련 이후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송민규(CD 나시오날)가 합류했고, 이날에는 손흥민(LA 갤럭시)과 황희찬(샬케) 등 6명이 추가로 대표팀에 가세했다.
장거리 이동을 소화한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 대부분은 자전거를 타는 등 회복에 중점을 두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뛰는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수까지 이날 저녁 합류하면 ‘모레노 1기’ 30명이 모두 모인다.
월드컵 이후 처음 새판을 짠 대표팀은 이제 완전체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모레노호의 첫 시험대는 이틀 뒤 에콰도르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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