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추석 명절이면 동태전이나 동그랑땡처럼 익숙한 전부터 떠올리기 쉽다. 이번에는 평소 접하던 버섯과는 조금 다른 품종을 활용해 꼬치전부터 육전, 달걀전까지 색다른 명절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다.
버섯은 생것을 기준으로 수분이 약 80%이며 100g당 열량이 약 20~35kcal로 낮은 편이다. 버섯마다 크기와 식감, 감칠맛이 달라 전으로 조리했을 때도 각각 다른 맛을 낸다.
느티만가닥버섯으로는 꼬치전을 만들 수 있다. 느티만가닥버섯은 갓은 오독오독하고 줄기는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조직이 단단해 익혀도 형태가 비교적 잘 유지된다. 국내에서는 팽이버섯이나 느타리버섯 등에 비해 인지도가 낮지만 다양한 조리에 활용할 수 있는 버섯이다.
버섯은 2~3줄기씩 낱개로 뜯고 단무지와 파프리카, 쪽파는 버섯과 비슷한 길이로 썬다. 나무 꼬치에 재료를 번갈아 꽂은 뒤 달걀과 소금을 섞어 달걀물을 만든다. 꼬치에 부침가루와 달걀물을 차례로 묻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다. 완성한 꼬치전에는 고춧가루와 식초, 간장, 깨소금 등을 섞은 간장소스를 곁들인다.
종간교잡 느타리 ‘설원’은 고기와 함께 구워 육전처럼 즐길 수 있다. ‘설원’은 백령느타리와 아위느타리를 교배한 품종으로, 기존 큰느타리보다 갓이 3~4배 크고 대도 3배 이상 굵으며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설원버섯은 얇게 모양대로 편 썬다. 버섯 몸통을 육전용 소고기로 감싼 뒤 소금으로 밑간하고, 밀가루와 달걀물을 차례로 입힌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버섯육전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다음, 소금·설탕·식초·간장·다진 마늘·참기름 등으로 양념한 파채를 곁들인다.
황금색을 띠는 팽이버섯 ‘아람’은 달걀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람’은 일반 흰색 팽이버섯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3배 이상 많고 가바(GABA) 함량도 최대 3배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섯 밑동을 자른 뒤 적당한 크기로 찢고 고추는 송송 썬다. 황금팽이에 달걀, 부침가루, 소금, 맛술을 넣어 반죽한 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넓게 펼친다. 송송 썬 고추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굽고 초간장을 곁들이면 된다.
이처럼 평소 익숙한 버섯과는 다른 품종을 전으로 활용하면 기존 명절전과는 다른 식감과 색을 더할 수 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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