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9·13단지 재건축 통합심의 통과···삼성물산·GS건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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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9·13단지 재건축 통합심의 통과···삼성물산·GS건설 관심

뉴스웨이 2026-09-22 15:35:27 신고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3단지 전경. 사진=강민석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9·13단지 재건축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목동지구 14개 단지 전체의 도시적 맥락을 고려한 주동 배치와 스카이라인 계획이 반영되면서 목동 일대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 절차도 본격화하고 있다. 목동13단지는 삼성물산이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고, 목동9단지도 삼성물산과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주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22일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2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양천구 신정동 312번지 일대 목동9단지와 신정동 327번지 일대 목동13단지 재건축사업의 건축·경관·교육·교통·재해·환경·공원 등 7개 분야 통합심의안을 각각 조건부의결했다고 밝혔다.

목동9단지는 기존 노후 단지를 공동주택 41개 동, 최고 49층, 3958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양천구청과 양천근린공원에 인접하고 북측으로 서울신서초등학교를 품고 있다. 목동13단지는 공동주택 26개동, 최고 49층, 38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천구청과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에 인접한 역세권 단지다. 두 단지 모두 준공 후 약 39년이 지났다.

특히 목동13단지는 앞선 통합심의의 보완 의견과 지난달 25일 열린 정비사업 통합심의 소위원회 자문 결과를 반영했다. 목동지구 14개 단지의 정비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저층 배치 구간의 층수 기준을 완화하고 주동 높이를 다양화했다. 이를 통해 가로변 개방감을 높이고 단지별 높이 차를 활용한 다채로운 도시 경관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두 단지에는 주변 단지와 지역 생활권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도 들어선다. 목동9단지는 서측 목동10단지와 동측 목동8단지를 연결하는 폭 15m의 동서 방향 통로와 목동 중심지구의 학원가·관공서, 서울신서초등학교를 연결하는 폭 25m의 남북 방향 통로를 계획했다.

목동13단지는 서측 목동11·12단지와 동측 목동로를 잇는 폭 15m 통로와 양천구청·관공서 및 양천구청역을 연결하는 폭 25m 남북 방향 통로를 조성한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에는 개방형 주민공동시설과 수공간, 공원 등을 배치한다. 타워형과 판상형 주거동을 함께 배치하고 전체 동에 필로티를 계획해 단지 안팎의 개방감을 높인다. 목동서로·목동동로 등 주요 가로변에는 근린상가를 배치하고 지하 선큰가든과 입체녹화 등을 통해 보행 및 생활환경도 개선한다.

서울시는 특히 단지 외곽 보도와 버스정류장 인근, 공공보행통로 등 보행량이 많은 구간에 2열 수목을 식재하고 차양과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등 그늘보행권 확보를 주문했다. 목동지구 전체를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지 내부뿐 아니라 주변 생활권의 보행환경까지 개선한다는 취지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9단지에 걸려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현수막. 사진=박상훈 기자

시공사 선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목동13단지는 지난 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을 마감한 결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단독으로 응찰하며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약 2조3762억원 규모의 목동13단지를 '목동신시가지 첫 래미안' 사업지로 삼고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등 주요 재건축 사업에서 협업한 미국 건축설계사 SMDP와 손잡고 차별화된 설계안을 마련했다. 안양천과 매봉산 등 주변 자연경관과 목동 도심 조망을 활용한 주동 배치와 스카이라인, 특화 입면 등을 설계에 담아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물산은 목동13단지를 시작으로 9단지까지 수주해 목동신시가지 일대에 '래미안 타운'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 뿐 아니라 GS건설도 목동12단지와 연계해 목동9단지 수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양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 GS건설은 목동12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데 이어 목동2·4·9단지 사업 참여를 예고한 상황이다. 향후 수주전이 본격화 되면 자이(Xi) 브랜드 홍보관인 '목동 자이 라운지' 개관도 긍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동9·13단지아파트 재건축이 양천구 일대의 재건축사업과 어우러져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남권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이 원하는 주택 공급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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