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K 먹방, 유튜브 제동에 ‘체질 개선’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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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K 먹방, 유튜브 제동에 ‘체질 개선’ 들어가나

스포츠동아 2026-09-22 15:25:36 신고

사진출처│쯔양 유튜브

사진출처│쯔양 유튜브



[스포츠동아 곽현수 기자] 일명 ‘먹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던 크리에이터의 활동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섭식장애를 조장하거나 위험한 식습관을 모방하게 할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에 대해 광고 수익 창출을 제한하고 나선 게 그 배경이다.

유튜브는 음식에 대한 소개와 단순 시식, 맛집 탐방과 후기 같은 통상적인 먹방 콘텐츠는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과도한 양의 음식을 먹는 등 과도한 섭식 행동을 조장, 모방하게 할 수 있는 콘텐츠에는 수익 창출을 엄격히 제한한다. 판단 과정에는 영상 본편뿐 아니라 제목과 섬네일, 설명 등 콘텐츠의 전체적인 맥락이 고려된다.

사진출처│살빼조 유튜브

사진출처│살빼조 유튜브


이런 정책 강화로 실제 피해를 본 유튜버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구독자 약 44만 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살빼조’는 최근 유튜브로부터 수익 창출 중단 통보를 받은 뒤 제재 기준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영상 업로드를 잠정 중단했다.

구독자 약 10만 명의 유튜버 미소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는 3월 유튜브로부터 가이드라인 위반 통보를 받은 뒤 수익 창출 기능이 일시 정지됐고, 결국 339개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미소가 삭제한 영상은 4년간 제작한 콘텐츠의 절반을 웃도는 규모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쯔양’, ‘히밥’ 등 압도적인 식사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온 대형 먹방 채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 먹방은 단순 조회수 경쟁을 넘어 섭식장애 조장 여부와 광고 적합성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곽현수 기자 hskwak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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