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반(24·미얀마/미국)이 알레샨드리 판토자(36·브라질)를 다시 꺾고 UFC 플라이급(56.7㎏)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지난해 첫 맞대결이 부상으로 끝났다면 이번에는 5라운드 승부로 우열을 가렸다.
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크립토닷컴 UFC 331: 반 대 판토자 2’ 메인이벤트에서 판토자를 만장일치 판정(49-46, 48-47, 50-45)으로 제압했다. 타이틀 2차 방어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판토자는 타격 압박에 그래플링을 섞으며 반을 흔들었다. 반도 2라운드부터 정확한 타격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날 반은 유효타 181회를 기록하며 판토자(147회)를 앞섰다.
판토자는 4라운드에 테이크다운 이후 장시간 컨트롤을 가져가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반은 5라운드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판토자를 다운시키며 승부의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결국 판정까지 경기를 끌고 간 반이 세 심판의 손을 모두 들어 올렸다.
경기 후 두 선수는 포옹했다. 계체량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모습과는 달랐다. 두 선수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10만 달러(약 1억 3850만원)도 나눠 가졌다.
반에게 이번 승리는 첫 맞대결에 대한 답이기도 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UFC 323에서 처음 만났고, 당시 판토자의 팔꿈치가 탈구되면서 반이 TKO 승리를 거뒀다. 판토자의 부상으로 경기가 끝난 만큼 반의 승리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25분을 모두 소화하며 다시 한번 판토자를 넘어섰다.
반은 경기 후 “많은 사람들이 1차전에서 내가 사고로 이겼다고 했다”며 “어디 한번 또 의심해봐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아닌 환경이 당신의 삶을 규정짓게 하지 말라”고 소감을 남겼다.
다음 상대 후보로는 플라이급 랭킹 2위 마넬 캅이 거론된다. 캅은 현재 UFC 플라이급 톱5 가운데 반과 맞붙지 않은 선수 중 유일하게 최근 승리를 거둔 파이터다.
반은 다음 상대를 묻는 질문에 “누구든 상관없다”며 “난 두려움이 없는 자(피어리스)고, 결코 상대를 고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5)는 메인카드 3경기에서 파트리시우 핏불(39·브라질)에게 1라운드 3분28초 만에 KO패했다. 8년 만의 UFC 페더급 랭킹 재진입도 무산됐다. ‘좀비 주니어’ 유주상(32) 역시 마이클 애즈웰 주니어(25·미국)에게 스플릿 판정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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