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3% 늘었다…부산 상어 때문에 대박 품절인 '이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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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3% 늘었다…부산 상어 때문에 대박 품절인 '이 아이스크림'

위키트리 2026-09-22 14:1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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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상어 한 마리가 편의점 매대까지 흔들어 놓았다. 죠스바와 고래밥, 핑크퐁 아기상어 상품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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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관련 아이템들 급증

22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가 처음 목격된 이후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부산 동구 지역 점포의 상품 매출을 직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한 결과 죠스바 매출이 28.4% 늘었다. 같은 기간 고래밥은 21.6%, 핑크퐁 아기상어 관련 상품은 33.3% 증가했다.

상어 출몰 소식이 SNS로 빠르게 퍼지면서 실제 상어와 상품 속 캐릭터나 이미지가 맞물리는 이른바 '연관 소비'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이런 흐름은 부산 한 지역에 그치지 않았다. 같은 기간 전국 CU 매장에서도 죠스바 12.5%, 고래밥 10.5%, 아기상어 관련 상품 13.9%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어를 직접 보려는 인파가 친수공원으로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 전체 매출도 크게 뛰었다. 19~20일 친수공원 인근 CU 점포의 전체 매출은 직전 주 같은 기간보다 48.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보조배터리의 상승 폭이 단연 두드러졌다. 상어를 촬영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815.5% 급증했다. 완구류도 422.7% 늘었다. 공원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방문객들 덕에 즉석조리식품 매출은 166.2% 뛰었고, 생수 55.0%, 얼음 46.3%, 삼각김밥 32.3% 등 간편 먹거리와 음료 판매도 일제히 증가했다.

하루 약 1만명 집결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은 약 8800명, 20일에는 약 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틀 동안 약 1만 8800명이 찾은 것이다. 평소 주말 하루 방문객이 약 2000명인 것과 비교하면 4~5배 수준이다.

462면 규모의 공원 주차장은 만차를 기록했다. 수로 주변 난간과 해상 육교는 상어를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 찼다. 가장 잘 보이는 자리로 꼽힌 해상 육교는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됐다. 공원 관리센터는 비상근무에 들어가 안전방송을 내보내고 야간 출입을 막았다. 부산시는 물가 접근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재난문자까지 보냈다.

18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몸길이 약 3~4미터의 무태상어가 헤엄치고 있다. / 뉴스1-부산해양경찰청

3~4m의 무태상어 출몰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18일 오전 8시57분께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목격됐다. 크기는 3~4m에 달하며, 시민이 오가는 산책로 가까운 곳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양경찰서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과 연안구조정, 경비함정을 현장에 투입하고 소방당국의 지원도 요청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 상어를 공격성이 있는 무태상어로 추정했다.

18일 오전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상어 출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해양경찰서 대원들이 몸길이 약 3~4미터의 무태상어를 몰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부산해양경찰청

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의 권고에 따라 포획 대신 외해 쪽으로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6시간 넘는 유도 작업에도 상어는 수로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해경은 무리하게 포획을 시도하지 않고 상어가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부산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친수공원을 산책하는 시민과 인근 주민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어 옆에 1m 크기의 아기상어가 함께 있었다는 목격담도 온라인에 나왔지만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해안 일대 해수면 온도 상승

동해안 일대에서는 올여름부터 대형 상어 출몰 신고가 부쩍 늘었다. 국립수산과학원 집계를 보면 상어 출몰 신고는 2022년 1건에 불과했으나 2023년 29건, 2024년 44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6건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가 뚜렷해졌다. 수온 상승으로 고등어, 참다랑어 같은 난류성 어종이 북상하자 먹이를 쫓는 대형 상어의 유입도 함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1~6월 우리 바다 평균 표층수온은 17.17도로, 2001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청상아리와 청새리상어, 무태상어 등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는 대형 상어뿐 아니라 최대 6.5m까지 자라는 백상아리까지 확인되면서 해수욕장과 도심 수변공간의 안전 관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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