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빠르게 올라간다 …비트코인, 1억1600만원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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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앞두고 빠르게 올라간다 …비트코인, 1억1600만원도 넘었다

센머니 2026-09-22 13:59: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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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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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비트코인이 8개월 만에 8만600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장기간의 침체를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리플,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8시13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3% 오른 1억16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까지만 해도 1억1000만원 초반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오전 5시30분께 1억1700만원선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같은 시각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63% 오른 8만658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한때 8만7000달러선까지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 1월30일 8만4562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강하게 반등하자 알트코인 시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19% 오른 2777달러를 기록했고, 리플은 10.17% 급등한 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 역시 7.82% 상승한 119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만은 않았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연내 처리가 무산된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겹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은 정책 불확실성에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낙폭을 보이며 가격 방어력을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의 규칙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체적인 규제 정비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위험자산을 둘러싼 낙관론이 확산하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클래리티법 절차 표결 실패로 관련 상장주식은 큰 폭으로 조정됐지만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며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하방 민감도는 낮아지고 규제 완화 기대에 대한 상방 반응은 커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위험선호와 정책 기대에 대한 시장 센티먼트가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사상 최고가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 가격은 지난해 10월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2만6210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시장에서는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간 30% 이상 상승하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가격 회복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강세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강세장은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이 연내 9만달러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금융서비스 회사 BTIG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선을 지켜낼 경우 향후 9만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심리 역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0점으로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통상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공포 심리가, 100에 가까울수록 강한 낙관 심리가 시장에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투자 열기는 해외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이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 시각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은 -1.64%를 기록하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 시장보다 낮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이 주요 가격 저항선을 잇달아 회복하고 알트코인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추가 상승 여부에 쏠리고 있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가 이미 '탐욕' 구간에 진입한 만큼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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