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제81차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 오후(현지시간) 맨해튼 중심가의 코리아타운을 찾아 재외동포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지 시민들과 자연스러운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맨해튼 중심부의 코리아타운은 한식당과 상점, 카페 등이 밀집한 뉴욕의 대표적 한인 상권으로, 오랜 이주·정착의 역사를 거쳐 동포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 잡아왔다. 최근에는 한인사회의 생활 기반을 넘어 뉴욕 시민과 세계 각국 관광객이 한국 문화를 일상적으로 접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하며,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체감하게 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점가 누비며 동포와 손 맞잡아…“South Korea’s President!” 함성도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차지훈 주유엔 대사로부터 코리아타운의 형성과 발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거리를 둘러봤다. 한국어 간판이 걸린 상점을 살펴보고, 매장에 진열된 화장품 등 다양한 한국 상품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 대통령 부부는 코리아타운 곳곳에서 만난 동포들과 인사를 나눴다. 동포들이 “고생 많으십니다”라며 반가움을 나타내자, 이 대통령 부부도 따뜻하게 화답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국을 떠나 생활하는 동포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네며 안부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현지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South Korea’s President!”, “Mr. President!”라고 외치며 이 대통령 부부를 반갑게 맞이했다. 이들을 알아본 시민들은 엄지를 들어 보이거나 손을 흔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고, 이 대통령 부부도 일일이 손을 흔들어 화답하며 기념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CIA 유학생과 즉석 조우…“한식 인기, 이제 뉴욕 일상 속으로”
방문 도중에는 미국 요리학교 CIA(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에서 공부 중인 한국인 학생과의 뜻밖의 만남도 성사됐다. 학생은 “대통령 아니세요?”라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드려야겠다”고 기뻐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어 올해 학교에 한식 관련 과정이 신설됐다며 현지에서 높아지고 있는 K-푸드의 인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오랜 세월 동포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코리아타운이 이제는 뉴욕 시민과 세계 각국 관광객이 함께 찾는 공간으로 성장한 모습을 직접 확인하며, 한국 문화의 저변이 크게 넓어졌음을 체감했다.
거리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 부부는 한식당 ‘더 큰집’으로 이동, 돌솥밥과 배춧국, 토란국, 병어조림, 모둠전 등으로 차려진 전통 상차림으로 저녁 자리를 가졌다. 한인들의 고향 음식에서 출발한 한식이 오늘날 뉴욕의 일상적인 외식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도 이 자리에서 함께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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