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17세 후배 가수 김다현을 무대 위에서 직접 겨냥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소속사가 나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심수봉 발언 파장
9월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 심수봉은 자신의 순서에 앞서 노래한 김다현을 겨냥해 "제 앞에 저 선수는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라는 표현도 뒤따랐다. 관객 앞에서 어지러움을 느낀다는 말까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는 후문이다.
김다현은 담담히 무대 마쳐
정작 지적을 받은 김다현은 큰 실수 없이 무대를 소화했다. 청학동 훈장 김봉곤씨의 딸로 알려진 그는 올해로 데뷔 7년 차를 맞은 가수다.
관객들의 호응도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48년 경력의 대선배가 굳이 공개적으로 지적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반응이 뒤따른 이유다.
소속사 사과와 심수봉 해명
논란이 커지자 심수봉 소속사는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심수봉 본인도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과 행사장 소음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는 해명도 나왔다. 앞서 그는 김다현의 '백만송이 장미' 무대를 듣고 얼마나 연습했을까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밝힌 적도 있어, 발언의 진의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1955년생 대선배가 2009년생 후배에게 공개 석상에서 면박을 준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비판적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진정한 어른이라면 따로 불러 조언하는 편이 맞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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