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 로비에서 '한인 이민사 사진전: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를 개최한다/사진=인천시 제공
한 세기 전 제물포항에서 거친 바다로 나아갔던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궤적이 인천 송도에서 펼쳐진다.
인천광역시가 제24차 세계한상대회 및 세계한인주간 행사와 연계해 한인 이민 120여 년의 장대 한 역사적 발자취를 조명하는 특별 기획 전시를 마련했다.
인천시는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송도컨벤시아 1층 전시장 로비에서 '한인 이민사 사진전: 바다를 건너 세계를 잇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이민 행렬이 시작된 근대사적 요충지이자 '한인 이민의 출발점'이라는 인천만의 고유한 지역적 정체성을 살려 기획됐다. 1902년 하와이 이민단 출항을 계기로 본격화된 한인 이주의 역사는 현재 전 세계 700만 명 규모의 재외동포 네트워크로 성장했다. 전시회는 이처럼 세계 각지에 터전을 잡은 한인 사회의 형성 과정을 시각 사료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공간은 총 7개의 세부 주제로 구성된다. 하와이와 멕시코로 향했던 초기 농업 이민자들의 고된 일상부터 국권 침탈기 대륙 전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선조들의 기록, 파독 광부와 간호사 등 현대사 속 해외 이주사까지 차례로 다룬다.
특히'다시 인천' 테마에서는 한인 이민의 출발점이 된 제물포항을 비롯해 인하대학교, 재외동포청 등 인천과 재외동포를 이어온 역사적 연결고리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이민을 떠나보내던 항구도시에서 글로벌 한인 사회의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인천의 비전도 담아낸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파독 간호사들을 기리는 별도 특별 전시존도 조성된다. 이 자리에는 1960년대 독일로 떠났던 간호사들의 희귀 현장 사진과 고국에 남겨진 가족들과 주고받은 아련한 편지 등이 공개돼, 낯선 타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밑받침했던 이들의 노고를 재조명한다.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현장에서는 사진전 낱말퀴즈, 재외동포 향한 한 줄 편지 쓰기, 참죽나무 책갈피 각인, 이민사 테마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상시 운영된다. 여기에 역사적 이해를 도울 전문 도슨트(전시해설사)의 해설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한 세기 전 절박함과 희망을 안고 바다를 건넜던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가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 사회라는 훌륭한 결실로 이어졌다"라며 "시민과 재외동포 모두가 이민 역사를 함께 되새기고 인천과 세계 한인 사회가 더 깊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24차 세계한상대회 기간 동안 이어지는 이번 특별 사진전은 송도컨벤시아를 찾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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