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엔비디아 AI 팩토리 생태계 합류···국내 배터리사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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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엔비디아 AI 팩토리 생태계 합류···국내 배터리사 유일

이뉴스투데이 2026-09-22 09:3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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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DSX 레디에 합류한 LG에너지솔루션 JF2 AC LInk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엔비디아 DSX 레디에 합류한 LG에너지솔루션 JF2 AC LInk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AI 팩토리 생태계에 합류하며 북미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가 처음 선보이는 ‘DSX 레디(DSX Ready)’에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기업으로 합류했다고 22일 밝혔다.

BESS 분야에서 DSX 레디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은 전 세계 3곳으로,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 LG전자도 대용량 냉각수 분배장치(Coolant Distribution Unit·CDU)로 관련 요건을 충족해 DSX 레디 기업에 포함됐다.

AI 팩토리는 AI의 생명주기 전반을 관리하면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고도화된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는 AI 팩토리의 설계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최적화하기 위해 DSX AI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DSX 레디는 관련 요건을 충족한 파트너 제품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하는 자격 프로그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기반 ‘JF2 AC Link’ 제품으로 AC 에너지저장솔루션(AC Energy Storage Solution)에 적용되는 엔비디아의 DSX 레디 요건을 충족했다.

JF2 AC Link는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장수명을 갖췄으며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건설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규모 확대에 맞춰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어 대규모 전력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 제어와 부하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AI 서버의 급격한 전력 사용량 변화에 맞춰 충·방전하며 부하를 완화하는 ‘AI 부하 평준화(AI Load Smoothing)’ 성능을 갖췄다. 전력망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상승할 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압 유지(Voltage Ride-Through)’ 기능도 적용했다.

전압과 주파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계통 형성(Grid-Forming)’ 기술을 통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능력 △현지 생산을 통한 적기 공급 △자체 SI(시스템 통합) 역량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혜 등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북미에서 5개의 ESS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셀부터 팩, 링크까지 관련 제품을 100%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내 ESS SI 법인 버테크(Vertech)를 통해 배터리 설계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토털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을 활용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IRA 투자세액공제(ITC) 등 정책적 혜택도 고객에게 제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DSX 레디 합류를 계기로 북미 AI 데이터센터 ESS 사업 확대에 나선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180TWh에서 2030년 391TWh로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관련 수주도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오라클(Oracle) 등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에는 구글·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CCE)의 태양광·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전무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AI인프라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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