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장훈 기자] 기아 셀토스가 2026년 8월 국산차 판매 감소 대수 1위에 올랐다. 7월 7,427대에서 8월 3,307대로 4,120대, 55.5% 줄었다. 카니발은 2,731대, 그랜저는 2,601대 감소했다. 상위 10개 급감 모델에서 빠진 판매만 2만166대다. 한 차종의 신차효과가 끝난 문제가 아니라 생산 차질과 휴가철, 높은 7월 기저가 시장 전반에 겹쳤다.
셀토스·카니발 6,851대 감소
셀토스는 7월 신차 출고가 집중되며 7,427대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3,307대로 내려왔다. 7월 수치가 평소보다 높았던 만큼 감소율이 더 커 보인다. 그래도 월 4천 대 이상이 줄어든 것은 공급과 초기 대기물량 소진의 영향을 함께 의심하게 한다. 9월에 3천 대 수준을 유지하는지, 다시 5천 대 이상으로 회복하는지가 기준점이다.
카니발은 6,917대에서 4,186대로 39.5% 감소했다. 가족 이동 수요가 사라졌다기보다 여름휴가 생산일수와 출고 배정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는 편이 타당하다. 같은 기아의 쏘렌토가 오히려 늘었기 때문에 브랜드 전체의 계약 급감으로 단순화하기도 어렵다. 차종별 생산과 재고 차이가 판매표에 직접 반영됐다.
현대차 다섯 모델 포함
그랜저는 2,601대, 코나는 1,784대, 아반떼는 1,769대, 쏘나타는 1,479대, 투싼은 850대 줄었다. 급감 TOP 10에 현대차 모델이 다섯 대나 포함됐다. 이들의 감소분 합계는 9,483대로 전체 감소분의 47.0%다. 현대차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특정 공장과 차종의 출고를 동시에 흔든 결과가 순위에 드러났다.
현대차 판매는 7월 4만2,658대에서 8월 2만9,788대로 30.2% 줄었다. 제네시스를 합친 제조사 발표 국내 판매도 전년 동월보다 41.1% 감소했다. 소비자가 갑자기 현대차를 외면했다기보다 만들고 인도할 수 있는 물량 자체가 줄었다는 해석이 우선한다. 생산이 정상화된 뒤에도 감소가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수요 문제를 말할 수 있다.
모닝·레이까지 경차 동반 하락
모닝은 3,408대에서 1,410대로 58.6% 감소했고 레이는 3,844대에서 2,517대로 34.5% 줄었다. 7월에는 경차의 가격 경쟁력과 출고 확대가 반등을 만들었지만 한 달 만에 두 모델이 함께 조정을 받았다. 경차 수요가 사라졌다기보다 7월에 집중된 물량과 8월 생산 일정의 반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급감 TOP 10 모델들의 7월 합계는 4만6,550대였지만 8월에는 2만6,384대로 43.3%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산 브랜드 판매 감소율 26.0%보다 훨씬 크다. 상위 차종의 출고 공백이 시장 하락을 증폭시킨 셈이다.
이장훈 기자 lj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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