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후 11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레알은 아틀레티코에 밀려 리그 2위 자리를 내줬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레알은 점유율을 높이며 아틀레티코 수비를 공략하려 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역시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초반 무너졌다. 후반 4분 딘 하위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하위선은 레드카드까지 받으며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알렉스 그리말도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레알은 0-1로 끌려갔다.
수적 열세에 놓인 레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줄리아노가 중앙으로 패스를 내줬다. 조너선 데이비드가 마무리하면서 점수 차는 두 골까지 벌어졌다.
레알도 끝까지 추격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공격 숫자를 늘렸고, 후반 44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1-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가시간까지 기다리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마드리드 더비에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에는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레알 측에서는 경기 중 나온 여러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지만, 마케렐레는 패배의 원인을 심판에게 돌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케렐레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심판을 희생양으로 찾지 마라. 선수들 사이에 이해가 없고,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도 이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리뉴는 선수들과 이야기해야 한다. 팀은 약하다. 경기 계획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다”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마케렐레가 바라본 문제는 단순히 한 경기의 판정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는 그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 문제는 심판이 아니다. 팀에는 분명한 결함이 있고, 경기장 안에서 아이디어도 명확한 계획도 없다”고 꼬집었다.
마드리드 더비 패배 이후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지만, 마케렐레는 오히려 레알 내부의 경기력과 전술적인 문제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