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출입금지' 언론3社 위헌소송…트럼프 "암같은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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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출입금지' 언론3社 위헌소송…트럼프 "암같은 가짜뉴스"

연합뉴스 2026-09-21 23:04: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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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 "수정헌법 1조 언론·표현의 자유 박탈"…출입 회복 긴급신청도

트럼프 "자유 언론 공격 아냐…통제불능 가짜뉴스는 국가안보 위협"

집무실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트럼프 집무실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트럼프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백악관 출입을 금지당한 언론사들이 법원에 소송을 냈다.

CNN, MS나우,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를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출입을 회복해달라는 긴급 신청도 제출했다.

이들 언론사는 소장에서 "헌법은 대통령이나 그 밖의 어떤 정부 관리도 단지 보도 내용이 싫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통지나 절차 없이 언론의 수정헌법 1조상 권리와 자유 및 재산상의 이익을 박탈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수정헌법 1조는 '연방의회는 국교의 수립에 관한 법률이나 종교의 자유로운 행사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해서는 안 되며, 언론·표현의 자유 또는 국민이 평화롭게 집회하고 고충의 시정을 정부에 청원할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도 제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백악관은 내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 언론에 대한 공격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백악관은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에서 암처럼 자라난 가짜 뉴스에 대한 공격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는 부패했고, 의도적이며, 만연해 있고, 완전히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라며 "이는 우리의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다. 지금 당장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성 언론과의 전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처럼 여러 언론사를 상대로 전면전을 벌인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앞서 AP 통신은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출입 금지를 당했다가 소송을 제기했다. 여전히 진행 중인 이 소송에서 AP에 대한 출입 금지 사유는 '멕시코만(灣)'을 '미국만'으로 표기하라는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미 국방부도 출입 기자들에게 '비(非)인가 또는 인가받았지만 통제된 정보'를 토대로 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는 확약서 서명을 요구했다가 이를 거부한 내·외신 매체들의 펜타곤 출입을 금지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1기 시절에는 CNN과 플레이보이의 특정 기자에 대한 백악관 출입을 취소한 바 있다. 이들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해 출입 자격을 회복했다.

백악관 밖에서 보도하는 MS나우 백악관 밖에서 보도하는 MS나우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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