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화면은 손이 자주 닿는 만큼 지문과 기름때가 금세 쌓인다. 얼룩이 눈에 띌 때마다 가까이에 있는 물티슈로 닦아내는 경우도 많지만, 화면은 아무 제품으로 닦으면 안된다.
스마트폰 액정 표면에는 손가락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지문이 덜 남도록 돕는 얇은 코팅이 입혀져 있다. 평소 청소할 때 사용하는 천의 재질이나 물기가 많은 제품을 반복해서 쓰면 화면 상태가 예전과 달라질 수 있다.
액정은 거창한 도구 없이도 충분히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지금부터 물티슈보다 부드러운 천이 좋은 이유와 화면을 오래 깨끗하게 쓰는 청소 방법을 알아본다.
액정 표면을 지켜주는 기름 방지 코팅의 원리
스마트폰 화면에는 손가락에서 묻는 기름과 지문이 덜 남도록 얇은 코팅이 입혀진 제품이 많다. 흔히 ‘올레포빅 코팅’이라고 부르며, 쉽게 말하면 기름이 화면에 달라붙는 것을 줄여주는 막이다.
이 코팅 덕분에 손가락을 화면 위에서 움직일 때 부드럽게 미끄러지고, 지문이 묻어도 마른 천으로 비교적 쉽게 닦아낼 수 있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평소 화면을 만질 때 느껴지는 감촉과 지문이 남는 정도에서 차이가 난다.
코팅은 스마트폰을 오래 쓰면서 조금씩 닳는다. 화면을 세게 문지르거나 거친 재질의 천과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닳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그래서 화면을 닦을 때는 힘을 많이 주기보다 부드러운 천으로 가볍게 닦아야 한다.
일반 물티슈보다 부드러운 천이 좋은 이유
시중 물티슈는 제품마다 들어가는 성분이 다르다. 손이나 식탁을 닦는 생활용 물티슈에는 향료나 세정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어 스마트폰 화면에 반복해서 쓰기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물기가 많은 상태로 닦는 것도 피한다. 화면 가장자리나 스피커 구멍, 충전 단자 주변으로 수분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수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라도 평소 청소할 때까지 물을 많이 사용할 이유는 없다.
가벼운 지문과 먼지는 마른 극세사 천만으로도 대부분 닦인다. 안경 닦는 천처럼 표면이 부드럽고 보풀이 거의 없는 천을 사용하면 화면에 부담을 덜 주면서 지문 자국을 없앨 수 있다.
코팅이 닳으면 지문이 더 잘 보인다
화면의 기름 방지 코팅이 많이 닳으면 예전보다 지문이 쉽게 남을 수 있다. 특히 키보드를 누르는 화면 아래쪽이나 손가락을 자주 움직이는 가운데 부분에서 먼저 느끼기 쉽다.
화면을 닦은 뒤에도 기름 자국이 금세 다시 보이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조금 뻑뻑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자주 만지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감촉이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바로 액정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 화면이 정상적으로 보이고 터치에도 문제가 없다면 평소 청소 방법을 바꾸고 보호필름을 붙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화면에 깊은 흠집이 생겼거나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코팅 문제와는 별개일 수 있다. 이때는 기기 상태를 확인해본다.
화면을 깔끔하게 닦는 방법
스마트폰을 청소하기 전에는 먼저 충전 케이블을 빼고 전원을 끈다. 케이스도 벗겨두면 화면 가장자리와 버튼 주변까지 닦기 쉽다.
먼지와 지문은 마른 극세사 천으로 가볍게 닦는다. 화면을 세게 누르거나 같은 곳을 여러 번 문지를 이유는 없다. 천을 넓게 펴고 화면 전체를 천천히 쓸어주면 된다.
마른 천만으로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천 한쪽에 물을 아주 조금 묻혀 닦는다. 화면에 물을 직접 뿌리지 않고 천이 축축해질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충전 단자와 스피커 주변에는 물기가 닿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에는 마른 극세사 천으로 한 번 더 닦아 남은 수분을 없앤다. 평소에도 일반 물티슈보다 부드러운 천을 가까이에 두고 사용하면 화면에 남는 지문과 기름때를 훨씬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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