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가수 심수봉(71)이 55세 어린 까마득한 후배 가수 김다현(17)의 무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끝에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심수봉은 21일 소속사를 통해 "지난 9월 20일,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라며 진심 어린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평소 가요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당일 행사장 소음으로 스트레스가 컸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모두가 즐겨야 할 축제 현장에서 적절치 않은 순간에 상식을 벗어난 말을 내뱉은 점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진안 축제 현장서 "내 앞에 내보내지 마라" 파문… 김다현 부친 찾아가 직접 사과
이번 논란은 전날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서 발생했다. 김다현의 공연 직후 상반된 반응을 보이며 무대에 오른 심수봉은 관객들을 향해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며 "노래를 듣고 너무 힘이 든다. 앞으로 내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강하게 발언해 축제장을 찬물 끼얹은 듯 만제시켰다.
이어 "노래라는 걸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위로해 주는 음악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는 훈계조 발언까지 덧붙였다. 해당 현장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17세 어린 후배를 대중 앞에서 공개 망신 준 행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심수봉은 사과문에서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려 한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라면서도 "어른으로서 후배의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김다현 양과 가족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김다현 양이 콘서트에서 내 노래 '백만 송이 장미'를 피아노 치며 불렀다는 소식을 듣고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 관계자 및 관객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